기사까지 가져오려고 했는데, 왠지 조정치에 걸릴 거 같아서 못 가져왔습니다.

원래 의정부시는 의정부-양주-동두천이라는 일명 의양동 통합, 남양주시에서는 남양주-구리 통합이라는 안건으로 서로 갈 길 가고 있었는데 이제는 둘 다 사실상 백지화 된 거나 다름 없었습니다.

전자는 처음에 동두천시에서 통합해봐야 의정부시와 양주시에 비해 덩치에 밀려서 소외될 것을 우려한 것과 생활권이 좀 더 일치하는 연천군과의 통합을 도모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다음은 양주시에서 의정부시의 악화된 재정, 역사적으로 양주의 위상을 이유로 통합시의 소재, 명칭 등을 양주시에서 주도하는 방향으로 요구하면서 반대하는 바람에 좌초되었습니다.

후자도 비슷하지만, 구리시는 은연 중에 서울에 편입되는 걸 바라고 있는 상황이었고, 남양주시에서도 덩치도 쬐간한게 서울하고 좀 가깝다고 무시하는 게 구리시가 곱게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죠.

이렇게 통합이 좌초된 상황에서 의정부시는 인구 증가, 남양주시는 특례시에 걸맞는 행정기관들을 필요로 하면서 의정부-남양주 통합을 논의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통합이 된다면 경기북부에서는 고양시을 제끼고 제1도시의 위상을 갖추게 되고, 경기도 전체로 확대해도 수원시와 함께 도내 최대도시로 거듭날 수준입니다.

만약 이게 진짜로 된다면 양주시, 구리시만 엿 먹는 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ㅋㅋ

둘 다 특례시로 거듭날 기회가 있었는데, 이걸 지역감정, 경제적인 이유로 걷어찬 셈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