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치도 경험치지만, arm의 레퍼런스가 갈수록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죠.

커스텀 아키텍쳐 말고 커스텀 SoC(구글 텐서 같은) 말씀하시는거면 저는 파운드리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칩 제조를 도와주고 파운드리 고객사를 늘리는거죠

반도체 설계가 맨땅에 헤딩하면서 시작하기엔 너무 많은 자본과 기술이 들어가죠. 게다가 내가 필요한 부분은 극히 일부분인데, 전체를 생산하려면 필요하지 않은 부분도 설계해야 하고요.

그래서 삼성이 그런 사업을 하는 것 같네요. 내가 필요없는, 못하는 설계는 맡기고 필요한 부분만 연구해서 사용하고, 그대로 생산할 수 있다는게, 맡기는 기업 입장에서도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시장경쟁력도 갖출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테니까요

구글이나 페이스북에서 만든 IP는 전체 SoC 가 아니라 ISP나 텐서 등 특정 분야만 해당하죠. 전체 SoC를 만들기엔 허들이 높아서 특정 IP만 넘겨주고 SoC 제조를 의뢰하는겁니다.

그리고 고객사 IP 베꼈다간 큰일납니다. 

원래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이 다 있었습니다. 팹리스 회사들이 set 회사들을 위해서 커스텀 칩을 설계해 주기도 하고요. 대형 파운드리에도 설계를 지원하는 팀이 있죠. 삼성 커스텀soc 사업팀도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라, 기존 s.lsi사업부 내에 테슬라 칩 설계하던 인력에다 파운드리사업부 안에 ASIC사업팀을 합친 겁니다.

언론에 따르면 이 사업팀이 신설한 계기가, 페이스북 AR용 칩셋 수주에서 삼성 S.LSI와 파운드리가 동시에 입찰해서 경쟁이 발생하면서 교통정리를 했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