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 보도되는 코로나 백신의 악명(?) 치고는 상당히 조용했습니다

열이나 오한 같은 건 느껴본 적이 없었어요

혹시 몰라서 해열제 먹기는 했는데 났더라도 그거 때문에 없어졌을 듯 싶네요

뭐 심장이 아프다거나 빠르게 두근거린다거나 이런 것도 없었고요

잘 때 혹시 몰라서 전기 장판 깔고 잤는데 계속 전기장판을 찾게 되더랍니다

찾게 된 이유가

배에서부터 뭔가가 퍼져서 손발끝으로 스며들어가는 느낌 때문에 그런 거였고

그 느낌이 오전 내내 생겨서 전기장판 속에 꽤 오래 있었는데

이게 오한이 생겨서 몸이 안 좋다는 느낌이 아니라

소화불량 내지는 속을 비우는 게 잘 안 됐을 때

약간 독성가스가 온 몸에 퍼졌을 떄 생기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한두시간 즈음 전에 화장실에서 속을 비우면서 상당히 완화된 느낌이었고

혹시 몰라서 무생채+밥+계란 해서 비벼먹고 나서 소화제까지 같이 먹었습니다

이대로만 가준다면 코로나 백신은 별 탈 없이 스무스하게 지나갈 거 같네요

막 뉴스 보면 심근염에 심낭염에 뭐 온갖 통증이 몰려온다 하는 거 보면

지금까지 제 경과는 선녀 그 자체가 아닐까 싶네요

아무튼

1차 때 안 아프면 2차 때 심하게 아프다고 해서

2차 접종 너무 긴장했는데

생각외로 무탈하게 지나가는 느낌이라 다행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