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스트리밍 관련해서 글 썼던 사람입니다
- 익명의 미붕이88916571
- 조회 수 244
- 2021.11.17. 21:44
안녕하세요
https://meeco.kr/anonymous/33945853
어제 이 글 썼던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잘 읽어봤습니다. 바쁘실 텐데 댓글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부모님과 잘 얘기되길 바란다고 해 주셨는데, 우선 어머니는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내는 거 자체를 싫어하십니다
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부모님께서 말씀하신 모종의 이유로 인해서 그냥 전자기기 관련 언급하는 걸 싫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어머니 입장은 완고하십니다.
너가 간섭할 일이 아니고 당신 앞에서 이 얘기를 꺼내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참견을 잘하는 성격이었다, 그런데 아직까지 그러는 거냐
그러시면서 더 좋은 기기, 더 고가의 서비스를 돈이 없어서 안해주는 게 아닌데 왜 돈으로만 따지냐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또 고등학생인지라... 너가 그렇게 한가하냐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
생각해보면 저도 어제 댓글 남겨주셨던 분들 말씀처럼 설득이나 합의의 의도였는데, 제 성격상 이게 강요로 들리거나 노이로제를 유발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릴 때 폰 없던 시절 폰 디자인하고, 오려서 다니고, 코팅까지(...) 했던 기억은 납니다만 그런 게 부모님 입장에선 걱정되실 수도 있고, 킹반인들 입장에서도 좀 이상하게 보였을 수도 있겠네요 ㅋㅋ..
참고로... 아버지는 내일 집에 오실 예정입니다만 이미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신 터라 딱히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중으로 혼날 수도 있을 거 같네요 .. 내일 최대한 사리면서 살아야 할 듯
아무튼 결론은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으니 제가 당분간 조용히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의문이나 억울한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을 거 같네요
댓글 남겨주신 분들 모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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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씀드린대로 폰이 없던 저학년 시절에도 허구한 날 컨셉 디자인 그렸었고, 사실 전자기기에 미쳤다는 소리도 몇 번 들어봤습니다(...) 요즘은 관심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전자기기라는 게 제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사실이죠.
그런데 뭔가 이런 주제로 트러블이 생긴다거나, 제가 뭔가 피해를 주는 부분도 생기는 것 같아서
약간 옳지 않은 기덕의 예시가 돼버린 거 같아 저도 좀 슬프고 현타 오고 그러네요..
그냥 고민글이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 S. 익게 초반부에는 익게를 없애자는 여론도 꽤 있었던 걸로 생각되는데 저는 어제 익게에서 상당히 많은 조언과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아마 저 말고도 이런 분들이 많이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나름의 고민이었지만 이름, 닉네임조차 공개하기 싫을 때는 익게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글쓴이입니다. 선생님들 입장에서 보면 부모님을 따르라 하시는 분들도 여럿 계셨지만 아마 제 관점에 상당 부분 공감은 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저랑 부모님 관점이 상당히 다른 것 같으니 이 점도 감안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저는 당연히 의견 제시의 목적이 컸으나 제 화법이 문제인 건지 업보인 건지 .. 그냥 선을 넘는 간섭으로만 받아들이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 점도 제가 부족해서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