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 OS 15 자체가 미니의 폼팩터에 전혀 최적화되어있지 않은건 iPad OS 자체가 수년간 썩어있었기 때문에 불만스럽지도 않습니다만 볼륨버튼은 좀 킹받네요.

기존의 모든 아이패드는 볼륨버튼이 우측면 상단에 있는데요, 랜드스케이프 모드로 사용 시 상단 좌측에 오게 됩니다.

미니6의 경우 모든 버튼을 다 상단으로 옮기면서 포트레잇 모드로 사용 시 저 위치에 오게 되는데요, 문제는 위치가 아니라 볼륨 버튼 매핑입니다.

리뷰 등을 관심있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니6는 화면 방향에 따라 볼륨버튼 매핑이 바뀌도록 되어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돌려도 랜드스케이프 모드에선 위에 위치한 버튼이 +, 아래 버튼이 -로 매핑되며, 포트레잇으로 사용시엔 왼쪽 버튼이 -, 오른쪽 버튼이 +로 매핑됩니다.

리뷰로만 봤을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게 직접 써보니까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왜냐면 기존 아이패드가 10년동안 랜드스케이프로 사용 시 왼쪽이 +, 오른쪽이 -였기 때문이죠. 아이패드 뿐만이 아닙니다. 아이폰도 이런 매핑으로 10년이 넘었습니다.

윗쪽 버튼이 +, 아랫쪽이 -인건 꽤 직관적이라 괜찮습니다. 그런데 모든 iOS/iPadOS 기계를 통틀어 미니6만 이런 짓을 하니 손에 익지도 않고 매번 볼륨버튼 쓸 때 마다 킹받습니다 ㅋㅋ

왜 이런 짓을 했는지는 이해가 됩니다.. 볼륨이 올라갈때 화면상에서 볼륨바가 오른쪽으로 차니까 오른쪽 버튼을 +로 매핑한거 같더군요. 처음부터 이랬다면 아~ 역시 직관의 애플 이런 감상에 젖었을거 같은데 이건 갬성으로도 이길 수가 없네요. iPad OS 15 진짜 맘에 안 듭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