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을 더 좋아하는거 같아요

정확한 사정은 모르지만, 아이폰이 워낙 빠르고 깊숙하게 시장에 침투한 탓에, de facto standard의 자리를 빼앗겼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경우 애플 vs 소니의 구도가 아니라, ios vs 안드로이드의 다툼에 가깝겠지요.

진짜 웬만하면 자국산 고집하는 일본소비자들이 등 돌릴 정도면 완성도 자체가 처참한 수준이라 그럴겁니다.

걔들도 바보는 아니라 좋은 거 알아보고 좋은거 사고 싶으니..

일본사람들은 소니보단 파나소닉을 좋아하는 것 같고

스마트폰 첫 시장을 아이폰이 열어서 스마트폰=아이폰 이라는 인식이 있데요

소니 샤프 교세라등은 갤럭시a시리즈 같은 40만원 이하의 보급형이 우라나라의 효도폰 처럼 팔리고 프리미엄 마켓은 대부분이 아이폰 나머지는 갤럭시가 채우는 그러한 시장구조로 아루어져 있어요😀

일단 한 1,2년 전까지만해도 내수용 안드로이드 앱들 만들어진거 보면

왜 아이폰 안써? 소리 나올만하게 생기긴했더라구요.

아이폰 초창기에 들어올 때 제조사들이 제대로 대응 안 한 게 크지 않을까 싶어요

일본인은 명예 유럽인이니까 

내수 자국산 뽕이  그다지 없는것같습니다. 일부 국뽕만 쓰는느낌

소뱅이 아이폰 처음 가져오면서 아이폰=스마트폰 인식이 박혔고

내수 회사들이 200X년경 삼성/엘지 처럼 독특한 피쳐폰에 집중하다가 안드로이드는 뒤늦게 진출하거나 완성도가 낮아지다 보니...

소니 에릭슨 시절에도 일본 시장에서 굳건한 1위를 하는 그런 회사가 아니였고 보통 3위 언저리의 점유율을 차지하던 회사입니다. 

아이폰이 먼저 들어왔니 뭐니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이폰이 독보적으로 싸고, 통신사에서 독보적으로 밀어준게 큽니다.

일반 대중 입장에서는 어쨌든 둘다 똑같은 스마트폰인데 아이폰이 독보적으로 싼데 나는 안드로이드만 쓴다 / 나는 이 회사 제품만 쓴다 이런 케이스 외에는 아이폰을 사는데 훨씬 이득이였거든요. 특히 일본도 MNO 캐리어 요금이 비싸다 보니 더더욱 그랬습니다. 매장에서도 아이폰을 파는게 이득이니 특정 기종을 원해서 온 고객이 아니고선 아이폰을 권유했기도 했고요 

*수정: 통신사에서 한참 푸쉬해줬을때 아이폰 가격을 대충 비유하자면

일본에서의 아이폰 가격은 팬택 정도

일본에서 통신사가 푸쉬해주는 안드로이드 기종은 한 LG나 삼성

통신사가 푸쉬 안해주는 안드로이드 기종은 한국의 아이폰

이런 느낌이라고 생각하셔도 큰 틀에서는 얼추 맞을겁니다 

아무리 내수라 해도 어느정도는 만들어야...

+일본판 단통법 전에는 아이폰이 진짜 말도안되게 쌌다고 하더라구요 통신사 끼고 살때 

일존 단통법 전까지 일본에선 제조사 통신사 보조금 미친듯이 아이폰에 들어갔습니다. 선점을 아이폰이 했으니 그 추세를 따라갈 뿐이죠 

한국과 차이가 있다면 내수도 가능하고 스이카 등 NFC쪽에 강점도 있었던만큼 애플페이같은 서비스도 잘 들어갓고... 

그래도 지금 자국내에서 안드로이드 제조사중 점유율 1위긴 합니다

교세라 샤프 파나소닉 등등 원래 핸드폰 1위는 달랐읍니다.... 근데 얘네가 삽질한 기간이 샘숭보다 길어요. 결국 처음부터 아이폰 쓴 사람은 지금껏 아이폰, 안드폰에서 씨게 내상입은 사람도 아이폰(대충 LG로 내상입고 아이폰으로 옮긴 사람)이게 된거쥬... 샘숭같이 빠르게 치고 나가지 못한 애들은 지금 다 뒤진거고....

그러면서 생태계도 애플 친화적으로 바뀌었으니 이제와서 안드폰은 소수의 긱만 사용하게 되는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