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설계하다가 회계 쪽으로 나가겠다고

세무회계만 파서 세무1급 TAT1급 땄는데

정작 면접본 곳은 경영지원에 브랜드 전략 관련 직무였네요

분명 이력서를 넣은 건 회계과 교수인데

회사에서 날아온 건 경영지원이라고만 하고서 면접 보라 하니

도대체 얘들이 세부적으로 뽑고자 하는게

회계파트인지 인사파트인지 총무파트인지 브랜드파트인지

하나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어버버대고 모르겠다고 하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기계설계 전공에 직무 관련 공부를 버리고

전산세무1급 TAT1급 같이 세무회계 쪽으로 가려던 하던 사람이

브랜드 전략이니 뭐니 같은 물으면 그걸 알 리가 없지요

차라리 자격증 관련 지식을 물었을 때 어버버대고 잘 몰랐다고 답했다면

내가 제대로 못했으니 자책이라도 하는데

브랜드 전략 같은 외계어를 들으니

그냥 자책이고 나발이고 어안이벙벙했습니다

너무 뭔 말인지 몰라서 후회조차 안 남을 거 같아요

면접 경험도 없었고 직무도 모르는 것 투성이였고

뽑히면 로또 살 운 여기에 썼다 생각해야 할 정도로 엉망인 면접이었네요

특정 기업을 노리고 들어간게 아니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그냥 좋은 경험했다 생각해야겠어요

경영지원은 괜히 경영학과 같은 사람들 뽑는 거 아닌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