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지금 가격으로는)성향, 착용감이 잘 맞는다면 시장파괴자.

신품은 디프 대란때 남아있던 물량도 소진되어서 중고 거래로 구입이 가능하며, 가격은 상태가 좋아도 10만원 이내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택배비 포함(? 기억이 잘... 아마 포함이었던걸로...) 7.5에 구입했습니다.

디프 대란때 구입해서 잘 쓰고 계시다면 진정한 승리자이십니다ㅎㅎ

구입후 도착해서 사용하기 시작한게 12월 24일부터였으니, 한달 반이 조금 넘었습니다.

케이블 : 오ㅍ하트 은도금동선+동선 하이브리드 8코어 커스텀 케이블

이어팁 : 베ㅅ퍼 번들 검정색 이어팁

출력장치 : 노트8 내장 3.5+타이달(마스터) 스트리밍 재생

필터 : 레퍼런스

노트8이 좀 날카로운? 소리를 내주는데, 그 영향도 있는지 치찰음이 없진 않은 정도입니다만, 케이블+이어팁의 영향인지.. 귀에 익숙해진건지 처음보단 치찰음이 훨씬 덜하게 느껴집니다.

(아예 없진 않습니다...)

고음은 굉장히 밝고 찰랑거리며, 시원시원합니다.

개인에 따라 치찰음이 조금 거슬릴 수는 있습니다만, 가격대비 해상력, 잔향감이 우수한게 인상적입니다.

고음형 BA에서 기대할 수 있는 시원한 소리를 내줍니다.

중음은 약간 내려가있는 느낌입니다만, 부족하다는 느낌은 또 아닙니다.

세팅에 따라서 V자형~ 약V자형인 것 같은데, 저는 약V자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보컬은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로 잘 꽂아줍니다.

저음은 듣기좋게 울려줍니다.

제법 단단하게 잘 잡혀있는 소리입니다만, 노트8의 영향인지 끝이 살짝 건조한? 갈라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마도 다른 기기에 물리면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중음역대가 살짝 빠진 약 V형 사운드

하지만 그렇다고 보컬이 아쉽지도 않게 잘 꽂아줍니다.

10만원 이내의 가격에 다른 이어폰에선 절대 찾기 힘든 음질을 뿜어줍니다(특히 해상력, 표현력, 적당히 펼쳐져있지만 그래도 잘 느껴지는 밀도감)

비슷한 음질을 내주는 다른 이어폰이나 상급기로 업글 기준, 신품으로 구입하려면 20~30만원(이상?) 정도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금 자극적일 수 있는 펀 사운드입니다.

신품을 구입하는건 쉽지 않아서 중고로 구입해야할텐데, 취향도 맞고 귀에도 잘 맞는다면..

다른 이어폰은 30만원 밑으로는 거의 고려대상에서 제외해도 될 정도입니다...

(30만원부턴 N5005도 있고.. 공구가 기준 30 초중반인 소프트이어스 볼륨도 기대중입니다ㅎㅎ)

추가.

이어팁이 조금 작아서 유닛이 계속 뒤로 밀려나오다보니,

N40 번들 가장 큰 이어팁으로 바꿨습니다.

고정은 잘 되지만, 고음이 좀 더 쏘게 바뀌길래,

필터를 레퍼런스->베이스 부스트로 바꿨습니다.

결과적으로 고음의 화사함이 조금 떨어져서 아쉽긴 하지만, 저음에 좀 더 집중하게 되고 전체적으로는 듣기 편해졌네요..

뭣보다 유닛이 귀에서 밀려나오질 않다보니, 장시간 착용&유분이 생기기 시작해도 잘 고정되어 있어서 좋네요..

한동안은 이렇게 들어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