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i9 9980HK 맥북프로 16인치 고급형(2020년식) 모델을 1년간 쓰다가 M1 Pro 맥북프로 16인치 기본형으로 기변한지 2주차입니다.

혹시 몰라 맥북프로 16 고급형은 아직 팔진 않았고, 박스에 넣어두고 창고 보관해둔 상태입니다.

긱벤치 상으론 인텔x86 맥보다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퍼포먼스가 앞선다, 최고다라고 했는데.

직접 사용해보니까 UI 부드러움 측면이나 배터리, 발열 측면에서는 M1이 앞서긴 한 것 같습니다.

UI 부드러움은 사실 120Hz 때문이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고, 확실한건 배터리랑 발열 만큼은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로제타 말고 네이티브로 돌아가는 젯브레인IDE 같은 경우는 M1 Pro 로 사용할 때 중간중간 멈칫하거나 버벅이는 구간이 있습니다. CPU 연산이 이뤄지는 인덱싱 과정 중에 심화되는데, 인텔맥에서는 안그랬던게 M1맥에서는 느껴지는걸 보아하니 성능상의 오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젯브레인IDE 같은 경우는 ARM 네이티브 지원한지 벌써 2년이나 되었습니다.

실제로 인텔맥 사용할 때는 없었는데, 중간중간 시스템이 확 느려지거나 가끔씩 컴파일하거나 에뮬레이션 할 때 인텔맥보다 느려지는 구간도 있습니다.

사기 전에 유튜버분들께서 와 개쩔어! 이런 랩톱은 처음이야! M1 Pro/Max 최고! 이러시길래

기대심에 부풀어서 넘어온 것도 한 몫하긴 합니다만, 기대감이 너무 커서 그런지 실망감도 크네요.

가끔 시스템 버벅거리거나 끊기는 것만 조금 고쳐졌으면 좋겠네요.

네이티브 지원하는 일부 애플리케이션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비교대상이 i9 맥북이라 그렇지 i5 인텔맥은 쓰레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