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구글 데이터 센터가 우리나라에 생겨서 그런지 작년 말쯤 부터 구글 지도가 벡터 기반으로 확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티맵 모빌리티에서 벡터로 지도를 받아왔는지 많이 좋아졌죠

윈도우에 탑재된 지도 앱도 궁금해서 오랜만에 켜봤는데 뭔가 달라진게 눈에 띕니다?? 얘도 구글 처럼 티맵 모빌리티에서 지도 데이터를 공급받는 걸로 아는데 벡터 기반은 아니지만 깔끔해 졌습니다

근데 파란색 글씨에 하얀색 테두리로 결정한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가 싶습니다;;; 위성 사진으로 봤을 때 가독성은 진짜 최악이네요;;; 구글 지도는 위성 사진일 때 하얀색 글씨에 검정색 테두리 입니다

그나마 도로 사진일 땐 가독성이 좀 낫기 합니다만... 그래도 어떤 지도도 파란색 글씨로 표시하는 건 못본 거 같은데 말이죠

한중일 제외 빙 지도의 경우 기존 HERE에서 TomTom으로 지도 데이터 공급처가 바뀌었습니다. TomTom은 과거 애플 지도에 사용되기도 했었습니다. Mapbox 것도 가져다 쓰고 여기저기서 가져다 쓰니 품질 문제로 자체 제작하는 걸로 선회하죠

빙 지도는 한중일 제외 TomTom 지도 데이터로 싹 교체 되었는데 교통량도 색깔이 완전 녹색입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구글 처럼 티맵 모빌리티에서 제공받아 그런가 연두색입니다

그래도 해외 지도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교통 카메라(CCTV) 까지 제공하는 빙 지도인데 교통 카메라 화질이 예전엔 엄청 구렸는데 조금은 업그레이드 되었네요 ㅎㅎ

정말 신기한점은 최근에 알게된건데 빙 지도도 원래 구글 처럼 스트리트뷰에 해당하는 스트리트사이트라고 존재합니다. 다만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스페인 같은 일부 국가의 주요 도시만 지원 했었습니다. 근데 놀랍게도 이번에 뜬금없이 남미쪽 멕시코, 아르헨티나 같은 국가나 호주나 동남아시아에서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을 지원하네요??

더 신가한건 아프리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지원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도 반출 규제와 MS의 자사 서비스의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전개하려는 의지 부족(?) 덕분에 누르긴 힘들듯 합니다 ㅠㅠ 어차피 빙 지도야 모바일 앱도 없으니 더더욱 쓸 사람들이 없겠지요...

윈두우10, 11에 내장된 지도 앱이며 빙 지도 기반입니다. 빙 지도는 모바일 앱도 없고, PC에서 이렇게 앱이나 웹으로 접속해서 이용해야 합니다. 아님 윈도우 기반 태블릿을 사용한다면 태블릿에서도 이용 가능하긴 하지만 경쟁사 지도 서비스들은 모바일도 지원하기 때문에 접근성 자체가 차원이 다릅니다

어쨋든 MS가 플심 같은 게임 때문인지 지도 사업을 포기 안하는 건 참 신기하긴 합니다. 스트리트뷰 같은 서비스도 자체 구축인지는 몰라도 늘려나가고 있긴 하네요... 우리나라도 구글의 경우는 반출 규제가 있어도 자체 지도 수집 차량으로 스트리트뷰 데이터를 수집해서 하던데 MS나 애플이나 충분히 가능한데 말이죠

태국 방콕의 스트리트사이드로 본건데 2021년 6월에 촬영됐다고 나오네요 ㄷㄷ MS가 직접 수집했을지 아님 TomTom에서 이런 것도 수집했을지 좀 궁금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