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역시 전 AOSP쪽이 좋아요
- Alternative
- 조회 수 1706
- 2022.05.15. 07:53
그저께 구매한 Poco X3 Pro
860이라는 낫베드 AP인데 120Hz를 잘 감당하지 못하길래 855시리즈가 벌써 수명이 다 되었나... 하고 있었는데
결론은 MIUI의 문제였습니다.
MIUI가 참... 이쁘게 만들고 기능도 좋은데 구형 기기들 최적화 개판치는 버릇은 못고치네요.
Mi MIX 2S 쓸 땐 꽤 괜찮아서 이제 좀 나아졌나 싶었더니 X3 Pro에서는 글로벌롬과 EU, EU랑 AOSP계역 커스텀롬 쪽이 차이가 많이 나네요.
여튼 AOSP계열의 Pixel Experience로 갈아치웠더니 거의 아이패드 프로 Promotion 급의 부드러움으로 재탄생했네요. 다른 기기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유심 끼워봤더니 VoLTE도 별다른 작업 없이 한 번에 작동하네요.
카메라가 OIS만 달려 있었어도 메인폰으로 써봄직만 하겠습니다.
근데 전 여전히 리니지 쪽이 더 좋긴 합니다. 다른 롬들은 불필요한 라이브러리나 컨픽을 잘 못 버리는 느낌인데, 그 덕분에 배터리도 쫙쫙 빠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리니지도 이제 안드로이드 12로 올라가면서 툴체인이나 이런 것도 전부 AOSP 기본인 CLANG으로 넘어왔습니다. (원래는 GCC 였어요) 그렇다보니 이제 AOSP랑도 한층 비슷해지고 있답니다.
다음 안드로이드 테스트 제품은 적어도 4.19 커널이나 5.4 이상의 커널을 탑재한 폰이었으면 정말 좋겠는데요, 이번에 SenseTime 건 덕분에 샤오미를 계속 유지보수하는게 가치가 없을거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안 그래도 선생님 말씀 생각나서 얼마 전 궁금해서 놀던 OP6에 리니지 19.1 깔아봤습니다. 괜찮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기본 앱들이나 기능들이 누가 시절과 거의 바뀐 게 없다시피한 게 좀 입맛이 싹 가시게 하는...
사실 어느 순간부터 리니지를 안 쓴 가장 큰 이유는 놀랍게도 다른 게 아니라 그 기본 앱들이랑 설정 아이콘(...) 때문입니다. 설정 아이콘 너무 못생긴 것도 모자라서 그 촌스러운 Teal 색으로 아이콘 엑센트가 고정되어 있는 게 너무 신경쓰이더라고요ㅠㅠ 19.1에선 좀 나아지긴 했는데 그래도 허허,, 리니지 기본 런처는 아이콘 변경도 아마 안되는 걸로 알고 있어서요. 개발자분들이 들으면 현기증 나시겠지만 실제로 이유가 그렇게 되다 보니 참...
리니지가 기름 쫙 뺀건 좋은데, 그 부작용으로 Device-Specific Feature 빠진 게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하드웨어를 제 성능 못 내게 만드는 게 좀 있어서... (특히 카메라) 그렇다고 언오피셜 빌드를 쓰자니 그럴 바에야 Arrow나 PE 같은 애들이 요새 만듦새가 좋아서 이쪽으로 자꾸 오게 되네요. 아마 리니지는 저 같은 '킹반인'이 쓰려고 만든 게 아닌 것 같습니다.
Sensetime 건은 찾아보니 커롬 계에서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지금 있는 커롬들이라도 줏어놓아야 하나, 아니면 직접 빌드를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화웨이, 탠덤OLED 태블릿 MatePad Pro 12.2 글로벌 출시 예정
미패드5에서도 120hz 감당 못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