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사용자의 동의 없이 자동 갱신되는 구독요금을 인상시킬 수 있도록 앱스토어 규정을 변경했습니다.

기존 규정에서는 주간, 월간 또는 연간 구독방식으로 요금을 청구하는 어플이 이용료를 올리고자 할 경우, 사용자에게 이를 확인하는 알림을 보내 동의한 경우에만 새로운 요금으로 구독이 갱신되고, 동의하지 않으면 구독이 종료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사용자가 구독을 끊기를 원치 않아도 알림을 확인 못해서 놓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동의 버튼을 누르지 않더라도 사용자에게 통보만 하고 인상된 요금으로 구독이 이어지도록 정책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물론 안전장치도 도입됩니다. 요금 인상폭이 50%를 넘지 않아야 하며, 주간/월간 구독의 경우 $5까지, 연간 구독의 경우 $50까지 허용됩니다. 이를 초과하는 요금 인상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연간 $60짜리 구독상품의 경우 연간 $90으로 올릴 때에는 동의를 구하지 않고 통보만 할 수 있으나, 이를 초과한 요금인상은 이전처럼 갱신 여부를 사용자에게 물어봅니다. 또 요금 인상은 연간 1회만 허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