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고 구매한 리뷰는 이것입니다. 그런데 발열 때문에 이 리뷰가 신빙성이 있는지는 조금 의문스럽네요. 노트포럼은 그래도 리뷰를 상세하게 잘 해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요.

노트포럼 - [리뷰] 대학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노트북,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NT930XEW-A51A (noteforum.co.kr)

1. 발열! 무서운 발열!

몇일전에 경량 노트북 관련해서 질문 올렸습니다만, 빅스마일데이 할인에 혹하고 800g대의 무게에 혹해 갤북2 프로 13인치 i5모델을 구매해서 윈도우 깔고 방금 전에 세팅 다 해보았습니다.

와 그런데 이거 발열이 장난이 아니군요.

좌측에 cpu가 있나요? 그냥 윈도우 설치하고 드라이버 설치하고 삼성 세팅 앱들 설치한게 전부인데 발열이 장난이 아닙니다. usb c 포트가 모두 좌측에 몰려있어서, 그쪽으로 충전을 합니다만, 충전 단자 중심으로 해서 열이 엄청나게 나는군요. 구조상 싱글팬이고, 좌측에 cpu가 있고 우측에 있는 팬으로 공기 순환을 해서 열을 빠져나가게 하는 식입니다. 그런데 좌측의 열이 우측의 쿨링으로 충분히 빠져나가지 못 하는 것이 아닌지...

▽노트포럼에서 리뷰한 영상을 보면 내부 설계가 이렇습니다.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고 쓰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전원선 연결을 안 하고 쓰면 발열이 좀 낮아질 것도 같습니다만, 유선으로 충전해가면 쓸 경우도 자주 있으니까요. 흠. 그런데 지금 충전선을 뽑아두고 기다리는데 계속 뜨끈뜨끈하군요. 시끄러워도 좋으니 팬을 시원하게 돌려서 열을 좀 낮춰주면 좋겠는데요. 손을 올려놓고 사용할 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12세대 종특인지, 아니면 설계상의 결함인지... 사실 기존의 플렉스15인치로 발열이 꽤 있지만, 우측 하판쪽에서 발생하는 열이라 사용하면서 엄청 불편하고 그러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좌측 상단부 (wasd 자리)가 뜨거우면 사용에 애로사항이 큽니다. 일단 랩탑인데, 무릎에 놓고 사용하는 것은 무리지요.

예전에 인터넷 평가를 보고 xps 13(9370)을 샀는데 발열이 너무 심해서 처분했던 기억이 납니다. xps15인치 모델은 나쁘지 않았는데 13인치는 발열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15인치 모델들만 사용을 했는데, 오랜만에 가벼운 13인치로 와보니 이런 경우가...

2. 화면은 그럭저럭. 반품각일까요.

화면은 13인치 fhd라 아주 선명하지는 않지만 체감상 크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 oled라서 밝기는 엄청 밝구요. 걱정했던 가독성은 그럭저럭 같습니다. fhd의 ppi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15인치 쓰다가 13인치로 오니 장난감 같이 작기는 하군요,

음. 개봉해서 윈도우 설치도 했는데 반품각을 봐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이 정도 발열이면 이것은 제품 결함으로 봐야하는 것이 아닌지..

애당초 윈도우 노트북 중에 발열이 좀 잘 잡히는 것은 무지막지한 팬이 달린 게이밍 노트북들 밖에 없는 것일까요.

3. (추가) 의외로 만듬새 좋은 점

예전부터 고급(?) 노트북의 장점이라고 불렸던, 내려놓은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화면 열때 본체가 들리지 않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것 잘 만들었어요. 그리고 전반적인 단단함이나 마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재질이 가벼운 플라스틱(?) 같은 점은 어쩔 수 없는데 화이트톤 색이 나쁘지 않고, 또 상판(윗 커버)는 금속 느낌이라 그렇게 저렴해 보이진 않습니다.

4. 윈도우 11 설치 헤프닝

아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프리도스 모델 구입하니 예상못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윈도우11을 설치하려고 하니까, 일단 트랙패드 인식이 안 되는 것은 드라이버가 없어서 그렇다고 합니다만, 윈11 기본 설치 과정에서는 무조건 인터넷에 연결을 하게 되어있더군요. 네트워크 드라이버가 설치가 안 되어있는데 이건 무슨??? 다행히 구글링을 통해서 커맨드를 띄워서 오프라인 설치 옵션을 나오게 하는데 성공을 했습니다만, 마소, 도대체 이건 무슨 아이디어인지? 프리도스나 클린 설치면 네트워크 드라이버가 없을 텐데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정말 당황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 요렇게 따라해서 일단 해결했습니다. 그런 다음에 인텔 와이파이 드라이버 적당히 받아서 설치하니 바로 잡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