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피흘리는 두살짜리 5시간 방치한 어린이집서 보육료 요구
- [성공]함께크는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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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1. 23:48
권구현군은 지난달 13일 문제의 어린이집에서
‘치아 함입(또는 탈출)’ 등 큰 상처를 입음.
<당시 녹화된 CCTV에 나온 내용>
권군을 돌보던 교사 A씨가 책장을 옮기던 매트를 끌어당기면서
근처에 있던 아이가 넘어져 책장 모서리에 아래턱을 부딪치는 모습.
권군은 울었고 입에서는 피가 흘러넘치고 있었지만
A교사는 별일 아니라는 듯 구현이를 옆으로 밀어두고 하던 일을 계속함.
심지어 왼쪽과 오른쪽, 앞쪽의 아주 가까운 곳에
3명의 동료 보육 교사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음.
되레 현장에 함께 있었던 다른 아이들이
입에서 피나는 권군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등 사고를 알리는듯한 모습이 담김.
A씨는 이렇게 5시간 정도 아이를 방치한 뒤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가 혼자 놀다가 매트리스에서 넘어졌다”며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함.
그래서 놀다 가볍게 다친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모습에 깜짝 놀라서 병원에 가니
앞니 두개가 함몰, 치아 일부 깨짐, 윗니가 아랫입술을 관통 진단.
이에 급히 봉합 수술이 진행됐고,
앞으로도 영구치 손상 여부에 대해 장기간 관찰과 흉터 제거술 등이 필요하다는 진단 받음.
의사는 자칫 2차 감염으로 더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었다. 아닌 게 천만다행이라고 우려를 드러냄.
상황이 이런데도 어린이집에서 보내준 당일 생활기록부에는
아이에 대해 ‘기분 좋음’, ‘건강 양호’라고 표기돼 있었으며
권씨는 이 같은 사고에도 어린이집에 치료비나 사고 보상금 등을 전혀 요구하지 않았는데
어린이집은 되려 사고 이전 10일간의 보육료를 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어린이집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서 권씨 부부를 강제추방함.
권씨는 이 같은 사실을 구청과 경찰에 신고했는데.
현재 어린이집은 과태료 처분만 받았고 아이를 방치한 A씨는 정상 근무 중.
어린이집 측은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언론 보도가 있으니 놀라지 말라’는 취지의 안내를 다른 원생 부모들에게 전송.
같은 반에 아이를 보내는 한 원생의 부모는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기고 싶어도 대기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
경찰 조사까지 받은 문제의 교사가 아무렇지 않은 듯 일한다고 하니 걱정된다.
우리 아이에게 피해가 갈까봐 사고를 언급하는 것조차 꺼려진다고 하소연.
서대문구청은 문제의 어린이집에 ‘사고보고 미이행’ 등으로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권씨와 다른 원생 부모들은 당국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입을 모으고,
이와 같은 큰 사고가 발생해도 앞으로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아니냐며 성토.
한편 이 사건으로 권씨의 아내는 수면제를 복용해야 잠이 들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언론사가 문제의 어린이집을 상대로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음.
아동 학대는 해외처럼 무기징역 사형까지 가야한다고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