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에서 758위안 + 대행비 16000원에 사온 제온D 보드로 만든 자작NAS입니다. 제온 D-1581 16C/32T 짜리로 가격은 16GB 램 2개와 함께 세트 기준입니다. 원래 쿨러까지 합쳐서 나오는 세트인데 팬리스 구동을 위해서 같이 딸려온 순정 쿨러는 버리고 열우익 그랜드마초 RT로 바꿨습니다.

PSU도 보드와 하드의 소비전력상 싸구려 200W 짜리 대마초파워 같은걸로도 차고 넘치는 물건입니다만 일부러 팬리스로 만들기 위해서 DC to DC 어댑터를 PSU로 사용했습니다.

디스크는 메인OS용 128GB NVME SSD 한개, USB SSD 500GB 짜리 한개, HDD는 2TB, 8TB 각 1개 구성입니다.

OS는 데비안에 OMV6 구성입니다. 소비전력은 16C/32T 구성의 덩치와 달리 클럭은 낮은 편이라서 그렇게 높진 않습니다. CPU 단독으론 대기상태에선 10W가 안됩니다. 부팅시의 피크전력이 90W 조금 못찍는 수준이고 평상시의 토렌트 시딩 및 그리드 서비스 구동중엔 시스템을 다 합쳐야 30W 수준이라 NAS 치고는 다소 전력을 먹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무난한 수준입니다.

아래는 토렌트 시딩 및 그리드 구동중으로 일상적인 유휴상태의 시스템 총 소비전력입니다. 30W 약간 넘는 정도로 SSD 2개에 HDD 4개 소비전력을 제하면 보드 자체의 소비전력은 봐줄만한 수준으로 그냥저냥 무난합니다.

당연하지만 가격대가 가격인지라 본래 이정도 급의 제온 보드에 있는 SAS, 10Gbe 같은건 없습니다. 화면출력이나 IPMI 역시 없어서 세팅에 상당히 애를 먹었네요. 부팅에 성공하기 전까진 알맹이의 상태를 볼 수가 없으니 원... 그래도 가격이 착해서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