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샤오미 12S 시리즈 발표회를 보고 나서 샤오미도 최근 제품 퀄리티가 많이 좋아졌다는 체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8+ Gen1 SM8475를 탑재해서 성능도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발표회에 나왔었던 제품들 모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지 않는 걸로 결론이 나와서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기로 제가 지금까지의 샤오미 제품 출시 역사를 봤을 때 뭔가 정형화된(?) 관행이 2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 2019년부터 3분기 주력 플래그쉽 제품은 중국 시장에만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는 이 대신 가성비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플래그쉽 성능을 지닌 준플래그쉽 제품을 출시합니다.

예전 기록을 보자면...

2019년 - 미9 프로 5G: 중국 내수용 한정으로 출시 => 미9T 프로 (홍미 K20 Pro 리브랜딩): 글로벌로 출시

2020년 - 미10T 울트라: 중국 내수용 한정으로 출시 => 미10T 프로 (홍미 K30 Pro 리브랜딩): 글로벌로 출시

2021년 - MIX4 (888+와 UDC 탑재): 중국 내수용 한정으로 출시 => 샤오미 11T 프로: 글로벌로 출시

이런 식으로 패턴이 흘러갔었습니다. 아마 이번에도 예전처럼 3분기에는 글로벌 시장에 준플래그쉽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두 번째: 3분기 준플래그쉽 모델들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XX AP의 경우 모두 플러스 모델이 아닌 일반 모델이 탑재되서 나옵니다.

3분기 준플래그쉽 제품들의 경우 예전 전례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샤오미 미9T 프로: 스냅드래곤 855 (5G 미탑재)

샤오미 미10T 프로: 스냅드래곤 865

샤오미 11T 프로: 스냅드래곤 888

따라서 아마 제 예측으로는 3분기에 출시될 준플래그쉽 제품은 대략 이렇게 출시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AP: 스냅드래곤 8 Gen 1 SM8450

메모리: 8GB/12GB LPDDR5 RAM

스토리지: 128GB/256GB UFS 3.1

왜 제가 8+ Gen1 SM8475가 아닌 8 Gen1 SM8450이 탑재될 거라고 예상했냐면, 여태까지 3분기 준플래그쉽 모델들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XX AP의 경우 모두 플러스 모델이 아닌 일반 모델이 탑재되서 나왔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드린 것처럼 미9T 프로의 경우 855, 미10T 프로의 경우 865였으며, 샤오미 11T 프로의 경우 888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또 다시 플러스가 아닌 노멀 모델을 탑재하고 나올 거라고 예상합니다.

개인적으로 3분기 준플래그쉽 모델은 반드시 8+ Gen1 SM8475가 탑재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그래야 갤럭시 Z폴드4 및 Z플립4와 경쟁이 가능해지겠죠. 만일 8 Gen1 SM8450을 탑재해서 출시한다고 하면, 아무 메리트가 없겠죠. (8+ Gen1 SM8475의 TSMC N4 공정과 8 Gen 1 SM8450의 삼성 파운드리 4LPX 공정과의 격차가 심하니 단순히 성능 외에도 전력 효율에서도 차이가 어머무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