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민초소스 & 스콜쳐 버거 후기.
- 연월마호
- 조회 수 225
- 2022.07.12. 21:00
(일단 글쓴이는 민초에 대해서는 딱히 별 생각이 없는 중립파 내지 민트 중시파입니다.
일부러 민초를 골라서 먹을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도 궁금해서 직접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어째 예전 편의점 괴작 시리즈 쓰던 때로 넘어가 버린 느낌이..)
버거 신메뉴도 나왔다기에 스콜쳐 플러스 박스에 텐더 추가해서 주문했습니다.
일단 민초소스는 얘기 듣던 대로 엄청나게 점도가 높습니다.
가만 둬도 흐르지 않고 저렇게 그대로 있습니다.
소스 자체 맛은 민초 맛이 의외로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민초파라면 식빵 정도에는 슬쩍 발라도 괜찮아 보이긴 합니다.
소스가 900원이라 살짝 비싸긴 한데 그래도 '따로' 구매해 두고 냉장고에 넣어 두면 쓸만해 보였습니다.
다만 치킨에는 왠만하면 비추천합니다.
텐더나 너겟(직접 먹어보진 않았지만 텐더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정도로 자체 맛이 약한 쪽이라면 그래도 맞는 편입니다.
민초맛도 어느 정도 살리면서 밋밋한 부분을 보강해 주는 편입니다.
그러나 자체 맛이 강한 부류에서는 정말 맛이 괴랄해집니다..
일단 단맛은 바로 묻히고 민트맛도 어영부영하게 남은 채로 치킨 양념맛에 묻혀서 이도저도 아니게 됩니다.
그러면서 원래 치킨맛까지 감쇄시켜 버리니 답이 없습니다..;;
(오리지널 딱 일부분만 떼서 테스트했는데 도저히 먹을 게 못 되더군요..)
감자튀김도 매한가지라 케찹 대용도 못 써먹을 물건입니다.. orz
결과적으로 소스 자체는 괜찮은데 KFC 메뉴로는 어울리는 게 극히 제한적이라고 봅니다.
(이걸 왜 KFC에서 낸 건지..)
덤으로(?) 주문한 스콜쳐 플러스 버거는 매운 맛으로 홍보하는 편에 비해서는 별로 매운 편이 아니긴 합니다.
해외 원작은 캐롤라이나 리퍼라는 괴물을 사용한다는데 국내에는 안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안 매운 건 또 아니라서 매운 걸 잘 못 드신다면 피하는 걸 권장합니다.
(매운 걸 못 먹는 사람인데 괴작 테스트한다고 매번 먹어대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원작 그대로 들어왔으면 그래도 이름 좀 날렸을 듯한데 이도저도 아닌 물건이 되어버려서 아까웠습니다.
(국내 KFC가 그렇게 날려먹은 게 한두 가지가 아니긴 하지만..)
역시 KFC는 징거더블다운맥스로 가야겠습니다..;;
KFC의 롯데리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