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보급·중저가형 엑시노스 출하량은 2280만대로, 전 분기 1490만대 대비 53.0% 늘었다. 주요 모바일 칩 업체들의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하락한 가운데 엑시노스만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전 세계 모바일 칩 점유율 1위 대만 미디어텍의 출하량은 올해 2분 1억10만대로, 전 분기 1억1070만대 대비 9.6% 줄었다. 퀄컴의 모바일 칩 브랜드인 스냅드래곤도 같은 기간 6670만대에서 6400만대로 4.0% 감소했다. 애플의 올해 2분기 출하량은 4890만대로 3개월 만에 13.3% 급감했다.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의 모바일 칩 점유율은 올해 2분기 7.8%로 전 분기 4.8% 대비 3.0%포인트 늘었다. 다만 1위 미디어텍(34.1%), 2위 퀄컴(21.8%), 3위 애플(16.6%)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