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게시판에 쓰긴 좀 내용이 없어서(정확히는 스샷을 못찍었습니다) 미게에 간단한 글로 대체합니다.

1. 카플레이 디자인 디테일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세세한 디자인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다이얼로그(선택 확인/취소하는)창에서 색상이 추가되었거나, 메뉴에서도 강조색상이 추가되는 등등 여러모로 디테일이 더 명확해졌습니다.

사실 "UI는 애플이 잘하는건데 왜 이렇지?" 라는 수준의 이전 카플레이 디자인은 디테일이 뭔가 부족했는데, 이번 iOS16으로 꽉 채운 느낌입니다.

2. 이제 카플레이 연결되고 GPS 위치가 집이 아니면 집까지의 예상시간을 '애플지도'앱으로 알려줍니다.

뭐 이건 맨 마지막에 적겠습니다만, "된다" 수준입니다.

HUD에 지도 표시 안되어도 다닐만한 수준의 나름 중급 길치여서 애플지도는 봉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 iOS16에서 시리 호출소리가 바뀐 덕분에 카플레이 안에서도 같이 바뀌었습니다.

원래 그 하이톤의 띠링소리가 뭔가 웅장해진 소리로 바뀌었습니다.

시리 호출 숏컷을 모두 끄고 자동차에서만 시리호출을 하는 저한텐 상당히 많이 놀랐습니다.

4. 자동차 연결해야만 바꿀 수 있는 설정은 여전히 최악입니다.

뭔소리냐구요?

https://support.apple.com/ko-kr/guide/iphone/iph6ade13329/ios

이런겁니다.

자동차를 연결해야만 설정이 바뀐다니, 많이 놀랬습니다.

이와 별개로 애플지도는 아직도 최악입니다.

물론 보이는 때깔은 애플답게 최고입니다. 전체 경로 확인할때의 줌아웃 애니메이션이 카플레이 화면 안에서 이루어질줄은 몰랐거든요.

차량 HUD와 연동되어서 경로도 표시되고, 대체경로도 제안하고, 고속도로 유료표시도 되고 나름 장족의 발전을 했다고는 하지만,

'과속카메라', '구간단속', '일부 주의지역(어린이보호구역) 안내', '도로 통행량 파악 후 최소경로 안내' 네개 안되는게 너무 치명적입니다. 시내에서만 운전하실거라도 가급적이면 쓰지마세요.

애플워치 사용하시면 다른 도로로 진입하거나 어느 방향으로 가야되는등의 방향 일부 거리 안에서 계속 진동이 울립니다. "매우" 거슬립니다.

예상시간은 말 그대로 그냥 도로에 차가 하나도 없을때의 예상시간이라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마음같아서 끝까지 키고 실제 경로상 시간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인하며 가고싶었지만, 운전당시 제가 가려던 도로에서 사고로 인해서 꽉 막힌 상황이라 더이상 시간을 소요하고싶지 않아 바로 티맵을 켰습니다.

티맵 사용시 전혀 그런적이 없는데도 iOS16때문인지 아니면 애플지도때문인지 고속충전도 아닌데 발열때문에 충전이 멈추는 경험도 했습니다.

쪼오금 찡찡대긴 했습니다만, 이런 스마트폰-카인포테인먼트 연동시스템에선 카플레이가 아직까진 만족도 1순위라 세세한 불만이 있어도 참고 써야합니다.

전 카플레이가 인질이 되어서 사실상 다음폰도 아이폰이 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