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이동통신사에서 5G 농어촌 (읍,면 단위) 공동 로밍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적는 이유는 품질이 매우 불량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잠시 제주도의 읍 단위에 묵고 있는 동안의 로밍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5G 농어촌 공동망은 단말기를 5G 모드로 바꿀 경우 로밍 동작합니다.

또한 5G 농어촌 공동망 특징은 통신사 명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해외 로밍같이 통신사 망 이름이 바뀌거나 로밍 표기되는 부분이 없음)

일반 사용자는 로밍이 되는 줄도 모르고 그냥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5G 커버리지가 넓어지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애초에 읍, 면에 구축을 소홀히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가 묵고 있는 곳도 5G가 뜨다 말다를 반복하며 불량한 지역입니다.

제주도는 LG유플러스가 5G 공동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망 구조를 찾아봤는데 자료가 많지 않았지만, 대략적으로 지역내의 통신사 5G 코어끼리 교환하여 트래픽이 흐르는 구조였습니다.

레이턴시를 나타내는 핑값의 경우 2~3ms 정도의 딜레이가 더 생기고 있습니다.

품질이 크게 나쁘지 않을 것만 같지만, 국내 5G 사용 형태 및 커버리지가 품질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아직 완전히 통신사끼리 호환이 잘 되지 않았는지, 특정 시점에 간헐적으로 2~3초가량 통신이 먹통됩니다. (신호는 잘 떠있습니다.)

두번째, 국내 5G 망은 NSA 로 이용중입니다. (LTE 코어에 5G를 붙여 사용)

이로인해.... LTE망까지 공동망을 구축한 사업자의 망을 사용하게 됩니다.

저는 제주도에서 LG유플러스의 망의 실체를 알아버리고 말았습니다. LG유플러스의 LTE 주파수 대역이 1개밖에 없는 지역이라 5~10Mbps의 LTE 속도를 보여주네요..... 

하지만 5G를 끄고 제가 사용하는 SK텔레콤의 LTE 망을 사용하게 되면 120Mbps 까지 나옵니다. (SKT는 3개의 주파수대역이 설치되어 있음)

5G를 켰을때는 LG유플러스의 망을 사용해 5~10Mbps (5G 잡힌경우 30Mbps)가 나오고, 

5G를 끄고 LTE모드로 사용시에는 SK텔레콤 망을 사용해 120Mbps가 나옵니다.

결론은... LTE망까지 공동 로밍이 되어버려 전화정도만 되는 LG유플러스의 망을 계속 잡고 있기 때문에, 5G를 끄고 사용 중입니다.

혹여 읍면 지역에 방문하셨을때 데이터 품질이 좋지 않다면 5G를 끄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