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맥북에어는 무게와 두께를 최소화하려 하다보니 디스플레이 관련되어 몇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첫번째는 유독 내구성이 약한 것이고, 두번째는 자국이 남는 것입니다.

특히 이 자국이 저에게 매우 성가신 요소였는데, 키스킨을 사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맥북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 그 동안 상판이 살짝 눌리면서 키보드가 닿아 키보드 모서리 모양대로 얼룩이 화면에 생겼습니다(그냥 테이블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괜찮은걸로 알고있습니다). 이게 처음에는 닦아가면서 썼는데, 1년 반 정도 지나다보니 이제 디스플레이 코팅도 슬슬 벗겨지기 시작했는지 잘 안닦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결국 이번에 액정보호필름을 주문해서 부착했습니다. 터치스크린 아닌 기기에는 가급적 안붙이려고 했는데...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안그래도 평소 저 자국 말고도 지문과 빛 반사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던 것을 생각해서 저반사 필름을 골랐습니다.

편-안-

조명이 퍼지면서 확실히 덜 보이는 효과가 있고, 매트 피니쉬라 프로용 노트북같은 느낌도 줍니다. 옛날 맥북프로에는 아예 주문 단계에서 매트피니쉬 옵션이 있었는데 요즘은 없어서 아쉽더군요...

확실히 키보드 자국이 눈에 잘 띄지 않고 지문도 거의 안묻습니다.

또 우려와 달리 화질 저하도 크지 않습니다. 흰색 배경에서 살짝 자글거리는건 할 수 없지만 글씨는 여전히 선명하게 보이고 색감도 문제 없어서 마음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