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은 MR보단 MIDI음원이 음정이나 박자 잡기 훨씬 편해서 그냥 기존처럼 유튜브 TJ노래방 쓰고 있습니다ㅎ

MR이 분명 원음이기 때문에 당연히 노래를 듣는 입장에서는 악보파일을 컴퓨터가 연주해주는 미디 방식보다 훨씬 해상력도 좋고 깊이 있는 소리가 나서 좋은데, 제가 그 노래를 잘 아는 원곡가수가 아니다보니 막상 따라부르려고 하면 멜로디 라인 없이 코드로만 진행되는 일부 파트에서 헷갈리기도 하고 도입부에서 가사만 보고 들어가야하니 타이밍 잡기도 미디보다 힘들어요. 노래방에서 쓰는 미디음원의 경우는 친절하게 보컬 파트를 따로 따서 멜로디를 추가해놔서 그냥 음에 맞춰서 따라 부르면 된다는게 장점이죠.

네트워크 방식으로 운영되서 기계 자체의 용량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는 현대의 노래방 기계들도 아직까지 MR이 아니라 MIDI가 주류인건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애플뮤직 싱은 노래방 기능으로서보다는, 보컬을 좀 줄이고 악기 소리를 더 풍부하게 듣고 싶을 때만 종종 이용하게 되더라구요.

아니 사실 무엇보다도 제가 유흥 좋아하는 아재취향(..?)이라 그런가 그냥 듣기에도 노래방 미디 쪽이 특유의 감성(?)이 있어서 좋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