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아닐 듯 합니다.

그래서 우리 쁘띠건희는 개성과 디자인도 중요하다고 일장연설도하고 sadi도 설립하시고 그랬었습니다. 소프트웨어도 중요시하셨고요.

하지만 노태문 사장 부임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소프트웨어 지원과 연동성, 애플식 에코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플립, 버즈 액세서리도 퍼스트 파티로라도 전보다 다양하게 출시하면서 버즈는 케이스 규격까지 통일하고 있고요.

그리고 저 시절에도 사실 벤치 치팅으로 소송 걸려서 결국 2019년에 배상했어요. http://m.kbench.com/?q=node/203403

이건희 회장이 경영할 때 삼성은 소프트웨어 자원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내놓은 전략이 하드웨어였던거고 훗날을 생각하면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키워야한다는기 이건희 회장님 생각이었던거죠. 그렇게 아래 임원들에게 설파해두었기 때문에 삼성 소프트웨어가 이만큼 온 거라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 쪽 지원은 신종균 노태문 때도 지속적으로 있었고 그 성과가 가장 크게 보이는게 노태문 때였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너태문이 올라오자 마자 없던 소프트웨어 인력이 생기고 개발 진행 중이 아니던 기능이 등장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같은 논리로, 현재의 갤럭시S의 부진도 신종균 고동진 때 더 챙기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이 격차로 작용해 지속적으로 누적된 결과가 노태문 때 와서 비로소 완전히 가시적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3년에 와서 하드웨어의 OO 타이틀에 대해 아쉬워하는 것은 현 시장의 흐름과는 동떨어진 분석 같습니다.

그렇죠. 디자인 기조도 그렇고 결국 이건희 회장님이 얘기한 중요 포인트를 다 잡고 가진 못 해서 입지가 좁아졌다고 봅니다. 이건희 회장님이았으면 노트7 폭발 때 피의 숙청이라도 하셨을 것 같네요. S9,N9 9810 정도 이슈면 엑시노스 전량 폐기 결정이라던가 문제가 생긴걸 어거지로 끌거가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하드웨어 이슈로 피의 숙청하는 강한 리더십이 여전히 유효할지에 대해 전혀 다른 의견이지만 의견차를 좁힐 수 없을 것 같으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선생님.

둘다 밀리고 있는 상황에 '아닙니다 xx가 더 중요합니다' 이게 의미가 있을까요?

하드웨어에서의 우위를 잃은 게 매우 큰 문제라는 의견이 많이 보이는데요, 하드웨어상 우위는 설령 이후에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해도 생태계 선점 효과 대응은 매우 힘들고 이 부분이 실질적으로 애플 유저층의 이탈을 최소화하며 동시에 동조압력까지 만들어내기 때문에 하드웨어 스펙만이라도 회복하면 꽤 시장 반응이 괜찮아질 거라는 낙관론에 회의적이라서 그런 댓글을 썼어요. 다만 그렇게 되면 기덕 민심은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