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1. 나쁘진 않은 배터리

대기시간 제외하고 깡 화면켜짐만으로 10시간 정도 가주네요. LCD라 큰 기대는 안했는데 이정도면 제가 기대하는 역할 (필기+강의자료 담아두기+ 가끔 덱스로 유사 노트북)에 부합할 수 있어보입니다.

2. 정말 좋은 스피커

AKG 로고를 그냥 붙인게 아니라는듯 야무집니다. 원래 스피커도 하나 장만할까 했는데 굳이 필요없을듯 합니다? 기존 아이패드 미니5에 비하면 가장 체감되는 부분이네요. 

3. 적절한 성능

8G1이 악명높긴 하지만 그래도 12월 생산분이라 그런지... 아니면 알루미늄 뒷판이 광활해서 그런지 일상작업하면서 버벅임이나 발열은 못느꼈습니다. 다만 게임은... ㅠㅠ

4. LCD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데... 일단 번인걱정없이 쓸수 있는게 가장 좋네요. 120Hz도 있고 균일도도 나쁘지 않습니다.

5. S펜

모 연필과 달리 충전없이 쓸 수 있고, 펜타스틱과 함께라면 더 활용도가 높습니다.

다만 애플펜슬과 달리 아직 필기구보단 부속품의 느낌이 더하네요. 콜라보 S펜 딱대...

단점

1. 싸구려 진동모터

그옛날 썼던 A퀀텀의 그... 뭐랄까 옛날 폴더폰 모터같은 그지같은 모터를 여기서 만나네요. 없는거보단 낫긴한데 쓸때마다 븅븅거리는게 참... 허허 한대 쥐어박고 싶습니다

2. LCD

일단 배터리 타임 면에서도 손해지만 '더 어둡게', '편안하게 화면보기' 기능을 쓰면 플립4와 달리 화면 전체가 필터씌운 것마냥 희뿌옇게 변해서 참 그렇네요;; 자기 전 영상시청시에도 검은 부분이 불들어오는게 아주 신경쓰입니다.

3. 순정상태에서는 개인적으로 iPadOS보다 부족한 조작성

미니5 쓸때는 각종 제스처로 조금만 익히면 부드럽게 이어졌는데, 얘는 그냥 크기만 커진 갤럭시 느낌이라서 원핸드오퍼레이션, 펜타스틱 같은 굿락 트윅을 깐 뒤에야 좀 더 자연스럽네요... 그나마 태스크바 만든건 아주 칭찬해요 ㅎ

4. 애매한 16:10 비율

영상 시청시에는 좋은데, 확실히 문서를 볼 때는 아이패드가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가로로 보면 확실히 한눈에 안들어오는 느낌이라 아쉽네요.

5. GOS

지금은 해결되었다고 하지만... 애초에 GOS를 상정하고 만들어진 기기라는 느낌이 주는 찝찝함은 쉽게 가시질 않네요. 신뢰가 안 가는 플래그쉽이라는 게 안타깝습니다.

이로써 제 갤럭시 생태계는 노트북만을 남겨놓고 있는데, 연동성 측면에선 확실히 갤럭시가 맘이 들지만 제품 각각의 측면에서는 그동안 실추된 이미지 때문인지 애플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이번 S23도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걸 보면 이러다 삼성이 개선해온 것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사후지원 연장, 갤탭 유틸 앱 및 카톡 사용 가능 등) 마저 부정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ㅠㅠ

그래도 화면 큼지막해서 배경꾸미는 맛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