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퇴사각이네요
- 루시우
- 조회 수 726
- 2023.01.29. 18:42
오늘이 10번째출근인데 벌써 퇴사각이 서서 고민입니다
어차피 알바인지라 직장인의 퇴사보다야 부담도 덜하다만 하필이면 사장 1명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아요
여기는 특이하게 사장 직책이 총 3명인데 그 중 남자 사장이 있는데 저랑 첫번째 악연은 사장이라는 직책을 악용해서 대타출근한 저에게 연장근무를 강요하고 결국 시킨게 첫번째고(그 이후 저한테 미안했다, 고마웠다 이런말도 안하고 오히려 퇴근길에 분리수거까지 시켜먹었습니다)
2번째는 저는 집에서 알바하는곳까지 도보로 약 30분이 소요되서 보통 버스로 근처의 카페에서 몸도 녹일겸 저는 열쇠가 없으므로 5분전쯤 나와서 출근해서 옷갈아입었고 나오면 딱 근무시간이였는데 그게 그렇게 싫었는지(이것도 아마 CCTV로 감시한거같아요) 굳이 오늘 일하고있는데 와서 저 지목하면서 일찍오라고 그러네요? 페북이나 이런데서 보이는 사연같지만 저도 억울한게 교육때도 그랬고 그때 다른 사장님도 아무 말 없으셨고 다른 알바도 아무 말 없었어요 혹시나싶어 같이 일하는 알바분께 물어봤는데 자기는 신경안쓴다고 그 사장님만 그런거라고 그러시더라고요 실제로 그분도 30분부터 저랑 같이 일 시작하시기도하고요
거기에 일찍 가도 또 한소리할거같은게 매장에 직접 안오더라도 정말로 다 해놓고 가만히 있어도 전화해서 굳이 뭐라도 하나 더 시키려는거같더라고요
물론 사장의 입장에서 생각하자면 비록 최저임금이지만 돈 주는 입장에서 어떻게든 더 시켜먹으려는 생각할 순 있겠죠 하지만 저는 겨우 최저임금받는 입장에서 일 노동강도도 낮은 편은 아닌데 어떻게든 더 시켜먹으려하고 당일 현장에서 갑자기 연장시켜먹고 이러면 빨리 때려치고싶을수밖에요
원래도 그저 특별한 일이 없다면 6개월만 채울것같았다만 이럴수록 6개월도 못버티겠어요
이미 마음도 더 오래하고 싶지는 않았고 다른 사장님들이나 매니저님들께 말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같으면서도 막상 사장 편을 들수도 있겠다싶은게 일단 저 초과근무는 기획은 그 사장이 한건 맞는것같은데 또 복잡한게 사장, 매니저급끼리는 얘기가 된거같고 최초에 저한테 얘기했던 근무조건대로하면 알바 2명만 남는데 그러면 알바들 휴게시간보장 못해준다고 그러긴하더라고요 저랑 상관없는 얘기지만요 그렇다고 매니저나 사장이 수습해야 되는 문제를 알바한테 떠넘기는거는 군대에서 선임이 후임한테 혹은 계급으로 떠넘기는거같은 느낌이라 불쾌했지만요
다행히 문제의 그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알바들, 매니저님들, 사장님들이랑은 크게 문제는 없고한지라 일단 조금 더 지켜보고 아니다싶으면 바로 퇴사의사밝힐까 생각중이긴하네요 직장내 스트레스까지 받아가며 일하는건 아니라 생각되서요
조언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돈만 주 주면 연장근무도 가능하고, 좀 더 일찍 출근하는 것도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근데 그건 자의로 해야 하는 거지 타의로 강요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장님들한테 말해서 문제제기를 하시고 이래도 해결이 안 된다면 퇴사하시는 게 적절해 보입니다.
구하기 힘든 직장이면 붙잡아야 한다고 말씀드리겠지만, 햄버거 알바 정도면 그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