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구글의 Material You의 앱 아이콘 컬러 테마 기능... 어떻게 생각하세요?
- rofl
- 조회 수 1130
- 2023.07.17. 01:08
MS랑 애플은 몇 년 전부터 슬슬 앱 아이콘들 디자인을 다시 입체적으로 가다듬고 있죠. 2020년대 이후 윈도우와 macOS에 도입된 아이콘 변화나 최근 MS의 3D emoji, 애플의 visionOS에서도 그런 경향이 잘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구글의 머티리얼 디자인, 머티리얼 유는 컬러 팔레트로 컬러감 통일을 최근 강조하다 보니, 변화를 꾀하고 있는 MS와 애플에 비해 여전히 상대적으로 많이 플랫한 느낌이라서 좀 올드해 보이네요.
머티리얼 디자인이 미니멀리즘 기류에 잘 맞춰 나오긴 했는데 다시 새로운 전환기가 보이기 시작하니까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안드로이드 12, 13을 거치면서 앱 아이콘들까지 테마 컬러에 맞춰 단색으로 바꾸는 기능을 도입했고 14에서는 컬러 팔레트용 아이콘 리소스가 없는 앱에 대해서도 이미지를 그레이스케일화하듯 강제로 아이콘 컬러감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까지 도입 예정이더군요? 그것도 라이트, 다크 모드 스타일로 두 가지 톤으로 확장하네요.
컬러 테마를 네이티브 지원하는 앱들도 결국 이전보다 플랫해질 수 밖에 없고 강제로 변환된 아이콘들은 입체적인 배색의 특징이 희한하게 왜곡되면서 영 보는 맛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갤럭시의 날씨 앱 정도가 특이하게 아이콘 컬러 테마를 맞추면서도 그 외의 색이 들어간 디자인을 보여주는데 이마저도 배경에 은은하게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원래 디자인보다는 아쉽다는 느낌이 들어요.
구글이 2년 전부터 아이콘 컬러 테마 기능을 나름대로 자신들만의 디자인적 특장점으로 밀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저는 솔직히 타이밍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할 거면 아예 더 일찍했어야지 오히려 이제 와서 이걸 미는 건 트렌드와 대치된다는 느낌이 드는데, 회원님들 의견은 어떠신지요?
구글, 애플 의식했나…픽셀9 출시 두달 앞당겨
3d 아이콘이 좋아보이긴 하지만 어차피 그렇게 디자인 안된 서드파티앱 때문에 중구난방될거라..
그와 반대로 서드파티 앱까지 통일해주는 구글 방식은 실 사용시 통일감이 좋아보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