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UI 5.1에서 스마트폰 - 갤럭시북 간 멀티컨트롤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한 이후로

폴드4 - 갤북3프로 조합으로 멀티컨트롤 기능 정말 요긴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기존에 요긴하게 활용하던 윈도우의 '휴대폰과 연결' 기능이 여러모로 아쉬움이 있었는데

멀티컨트롤 기능이 위 기능의 완벽한 상위호환인 것 같습니다.

다만 사용하다보니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닌데요.

1. 터치패드의 형편없는 사용감(스마트폰)

 제 생각에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노트북의 키보드와 터치패드만으로도 대부분의 스마트폰 조작이 가능하길 희망하는데요.

 터치패드의 사용감이 너무 떨어져서 결국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손을 뻗게 되더라고요. 

 애초에 갤럭시북 터치패드가 노트북에서의 사용감도 약간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것에 더하여

 스마트폰에서 노트북 터치패드를 사용하면 사용감이 정말 극악에 달합니다.

 뭐랄까, 아무리 휘저어도 포인터 움직임이 너무 굼뜹니다 ㅠ.ㅠ 사용하다가 툭툭 끊기는 거는 덤이구요.

 더불어 트랙패드의 제스쳐 기능은 두손가락 스크롤 이외에는 거의 활용이 불가능하네요

 예컨대 세손가락으로 앱간 전환을 시도하려 하면 갑자기 노트북에서 앱간 전환이 실행되는 등..

 이 부분은 정말 아쉽습니다.

 마우스를 쓰면 조금 괜찮긴 한데, 그래도 완벽하진 않더라고요

 2. 간헐적인 입력 밀림 현상

 주로 멀티컨트롤 활용해서 스마트폰 메신저를 활용할 때 발생하는 현상인데요, 예를 들어

 "오늘 저녁으로 먹을 거 생각해봤어?" / 전송 /

 "난 아무거나 괜찮아~" / 전송 //

 라고 두 메시지를 전송하려 할 때 실제로는

 "오늘 저녁으로 먹을 거 생각해봤어?" / 전송 /

 "ㄴ" / 전송 /

 "ㅏㄴ 아무거나 괜찮아~" / 전송 //

 이런 식으로 중간에 자음 하나가 튀어나가서 보내지는 경우가 꽤나 많더라고요.

 엔터는 두번만 쳤는데 왜... 애플 멀티컨트롤 이식하면서 자모음 분리현상도 같이 심은건 아닌지...

 3. 노트북 패널 밝기 자동 조절 기능의 부재

 저는 올레드 패널의 수명 보호를 위하여 화면꺼짐 설정을 통해 화면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패널이 자동으로 밝기를 줄이거나 꺼지도록 설정해두었는데요

 스마트 컨트롤 기능을 활용하여 폰을 보고 있을 때는 노트북 화면이 항시 밝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안 보고 있을 때는 자동으로 밝기를 줄여줬으면 좋겠는데...

 포커스 모드 등을 활용하여 간접적으로 해결해보려고 해도 됐다 안됐다 해서

 결국에는 스마트폰을 볼 때는 수동으로 밝기를 낮추게 되더라고요. 

 사소한 부분일지 모르나 실제 사용 측면에서 매우 큰 불편함을 (물리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야기하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잘 활용하고 있고, 정말 만들어주신 개발자분들께 감사할 따름인데요.

 모쪼록 앞으로 더 발전해서 갤럭시 생태계가 더욱 탄탄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