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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등 공동 연구팀은 16일 공개한 실험 보고서에서 동물 수컷의 성적 욕구를 담당하는 뇌 회로를 쥐 실험 과정에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교미 경험이 없는 쥐 수컷의 뇌 회로를 자극한 결과 암컷에 흥분해 짝짓기를 하려는 상황을 포착했다. 이 뇌 회로는 수컷을 성적으로 흥분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성욕 충족 뒤에 오는 일명 '현자 타임'을 40만 분의 1로 줄인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스탠퍼드대학교 정신의학자 니라오 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이미 수컷의 성행동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뇌 편도체에 위치한 분계조상핵(bed nucleus of the striaterminalis)이 성욕과 관련된 뇌 시상하부의 시삭전야(medial preoptic area)에 자극을 주면서 성욕이 발현된다. 다만 이런 연결이 이뤄지는 구체적인 구조나 회로는 지금껏 규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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