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4도 아직 실제품이 출시가 안되었는데 X5를 벌써부터 기대하는건 어불성설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 지금까지 나온거면 보면 그래도 기대를 꽤 걸어볼만하다고 봅니다.

일단 X4 자체가 마이크로옵 캐시 제외하고 10-Wide짜리 크고 아름다운 코어입니다. 드디어 ARM 레퍼런스 코어도 덩치를 제대로 벌크업해서 나오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세대라고 볼 수 있겠죠. X1-X3까지는 솔직히 무늬만 빅코어면서 정작 효율은 시원찮았던걸 생각하면 말이죠.

 그런 덩치가 8-Wide 짜리 애플의 전세대 코어와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더 작다는건 나름 아직 아키텍쳐를 확장하고 개선할 건더기가 충분하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바로 다음세대에선 큰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겠지요. 물론 그냥 스펙상으로 보면 ROB와 스케쥴러가 애플 대비 많이 협소한지라 그래서 성능이 부족한 것 뿐일 수도 있습니다만.

여하간 A76 이래로 성공적인 만족스러운 코어 아키텍쳐 확장을 보여주지 못해온 ARM 레퍼런스가 간만에 보여주는 희망적인 모습이라 기대가 큰데 실물이 어찌 나오려나 싶네요.

개인적으론 이제 빅코어도 체급을 충족시켜준 김에 어정쩡한 빅미들리틀 3클러스터 구조는 집어치우고 4+4로 잔디깎이 A5xx대도 차라리 현행 깡통들 치워버리고 아싸리 미들코어를 다운사이징해서 다시 빅-리틀 2원화로 복귀해주었으면 좋겠는데 그리 해줄거 같진 않아서 많이 아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