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실사용 목적은 아니고, 소장 목적으로 구입했습니다.

사실 소장 가치가 있는가? 하면은 할말이 없지만, 그래도 이 녀석은 LG 전자에서 설계한 AP가 들어가 있는 기기 입니다. 바로 LG nuclun / LG 7111 AP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냥 그뿐입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화면이 5.9인치에 16:9 비율로 겁나 큽니다. 노트 FE가 5.7인치 스크린이 였으니 그것보다 큰 셈 입니다.

안드로이드 롤리팝 까지 업데이트가 되었는데, 킷캣이 더 좋다는 평이 있는것 같아서 일단은 킷캣으로 유지하려고 합니다. 애초에 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GPU는 아이폰 5s와 동일한, 오랜만에 들어보실 이미지네이션의 PowerVR6430이 들어갔습니다.

아무튼 전반적인 성능은 스냅드래곤 S4 pro 정도 되는것 같은데, 문제는 이게 8코어 짜리 cpu였다는겁니다. 동일 구성으로 갤럭시 S4 옥타코어 버전 (E5410)이 있는데, 이를 보면 문제가 제법 있는 AP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원래는 LG G2에 넣을 녀석이 였는데, 성능이 답이 없었는지, 보급기로 빠진 모양이네요. 그 이후로도 nuclun 개발은 이루어져왔고, 중국 쪽 루머로 E7420 당시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준게 있었던 모양인데, 결국 이 이후로 nuclun이 들어간 기기는 나오질 않았습니다.

뭐 AP 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고, 스피커가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 6s나 갤럭시 S7보다 좋은것 같네요. 

그리고 DMB 안테나가 내장되어있습니다만, HD DMB는 보통 스냅 805 달린 기기에 마시멜로 업데이트 부터 되는것 같더군요. 아마 일반 SD 화질의 DMB만 시청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화면이 큰건 좋은데, 정작 OS가 오래되어서 뭘 하기에는 원할하지 못합니다. 그냥 탁상 시계나 멀티 모니터 앱 깔아서 모니터로 쓸까 생각중이네요. 아니면 에뮬 머신으로 쓰던지...해야겠습니다.

+지금 기준 16:9에 태평양 배젤이라도 화면이 크니 상당히 보기가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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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국 폰이 죽었습니다. 활용하려던 계획은 무산이네요 쩝...

G3 배터리 그대로 써서 문제있는거 같은데, 배터리 사기에는 아깝기도 하고...상시 전원 개조하려고 해도 배터리 자체의 문제(보호회로 포함)인지라 그냥 영구 봉인 할렵니다. 

(확인해보니 LG VOLT 배터리로는 잘 작동하는것으로 보아 배터리 문제 맞고, 배터리 일련번호가 문제의 그 배터리 일련번호와 일치하네요;;)

아깝기는한데, 뭐 G3 cat 6만 3대 써본지라 어느정도 예상했던 문제이고, 뭐 비싼 물건도 아니니, 그냥 LG의 AP를 구매했다~정도로 만족할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