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충전방식도 1세대보다 너프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스타일러스 펜은 충전 없이 작동하는 경우가 가장 이상적이고, 그게 무리라면 한번 충전해서 오래 가거나 충전이 거추장스럽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펜슬 1세대가 소위 꼬다리 충전으로 많은 조롱을 받았고 저도 충전할때마다 웃기긴 한데, 라이트닝 포트가 달린 아이패드 기준으론 패드 본체와 펜슬만 있어도 충전이 가능한 방식이라 생각보다 충전 편의성 면에선 나쁘지 않아요. 그래서 몇년동안 만족스럽게 계속 쓰고 있는 중이고요.

다만 이번 새 애플펜슬은... 충전할때 케이블을 써야 한다는 면이 실망이 큽니다. 아이패드 10세대 + 애플펜슬 1세대 조합이 극 불호였던게, 젠더도 젠더지만 "케이블을 써야만" 페어링 및 충전이 된다는 점이었거든요. 에어3+펜슬1 조합으로 사용중에 예상치 못하게 수업시간에 페어링이 죽어 물리적으로 재연결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더 민감했고요.

어찌 보면 기존 대비 부담을 낮춘 염가형 제품을 내놓았다고도 보이지만, 제 기준에선 사용성 너프가 좀 심해보여서 첫인상이 많이 별로입니다... 차라리 C타입(수) 커넥터를 박았으면 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