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몰레드도 2010년부터 몇 년을 베타 테스트 한다고 욕을 한 트럭으로 먹은 마당에, AP라고 못 할 건 없죠.

내부에서만 연구개발하는 것만으로는 분명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몰레드도 욕 먹을만 하죠

근데 애플실리콘은 꾸준히 잘 나왔으니까요 엑시노스는 왜 그렇게 안 되느냐라는거죠

일단 돈과 인력 규모가... 그 애플조차 인력 유출되니까 얄짤없잖습니까.

몽구스 그거 깔짝하는 걸로 뭐... 됐겠습니까...

생각보다 커스텀 아키텍쳐으로 갈려고 했던 건 얼마 안 됩니다.

물건도 일단 팔려야 많이 만들어보고 스킬도 늘어나는거지 연구소 레벨에서 백날해봐야 양산에서 안 해보면 모르는게 반도체입니다.

엑시노스 지금까지 꽤 많이 탑재돼서 나오지 않았어요? 기억나는게 S3부터인데..

애플 실리콘의 그것과 삼성 엑시노스는 하나부터 열까지 많이 다릅니다.

역대 엑시노스 중에서 커스텀 아키텍쳐였던 적이 몽구스 빼면 크게 뭐 없고, 나머지는 다 코어텍스 기반이라...

과거에 누적된 경험이 쓸모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계속 바뀌는 공정에 맞춰가려면 그것만으로 안 되니까요.

양산 라인만 봐도 공정 바뀌면 장비부터 레시피까지 싹 다 갈아엎어지는게 대반사입니다.

장기적으로 보고 밀고 나가는 거겠죠.

당장 경쟁사 제품이 잘 나온다고 그거 떼 와서 계속 장사하다 보면, 호구 잡히는 거 아니까요 ㅎㅎ

경영이 무슨 스타크래프트에서 쇼미더머니 치면서 싱글 플레이하는 것도 아니고 선택과 집중이 있었겠죠.

한정된 자원과 기회비용, 시장 상황 다 고려해서 이원화를 한 게 아닐까 싶네요. 게다가 예전부터 각 국가별 통신사 요청에 따라서 스냅드래곤 들어가기도 했고요.

클리셰같은 말이네요. 기업의 결정이 무오한 결정인 것도 아니고 기업 뿐 아니라 사람도 다 자기만의 논리와 합리를 가지고 결정하죠. 실제 결과가 그렇지 않을뿐...

뻔한 말인데, 나올 수 밖에 없는 말이죠. 그렇다고 무지성으로 이렇게 할 거야 하고 하진 않았을 거 아니에요...

그 말씀하신 결과는 내후년 쯤에 나오겠죠. 사람일은 내일도 모르는 게 어떻게 될 지 누가 알겠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