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아직은 좀 더 분발의 필요성이 있겠습니다. 효율코어 없이 고성능 코어 12개를 동원했으니... 앞으로는 더 적은 수의 성능코어와 그만큼 추가되는 효율코어만으로 성능을 더 높여야 될 거고, 그게 누비아가 Arm과의 소송전 가능성과 더불어서 진짜로 맞닥뜨릴 난관일 겁니다. 미들코어급 성능과 리틀코어급 소비전력 이 둘을 달성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TDP 23W라고 하지만 실제 소비전력이 얼만지를 봐야 겠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기커완도 지적한 문제가 있는데, (CPU는 아니고) GPU 드라이버 오버헤드 문제입니다.

기커완에 따르면 테스트한 기기가 소비전력이 최대 23W로 셋팅된 기기였다는 언급이 있어서 아마도 실제 23W 소비가 맞을 듯 합니다.

GPU는 애초에 큰 기대가 없기도 했었고, X Elite를 x86 CPU의 대체제로 본다면 GPU야 정 높은 성능이 필요할 땐 x86이 그러는 것처럼 엔비디아나 암드제 외장을 달면 되니까요 ㅎㅎ 외장 그래픽 쪽 드라이버 지원만 잘 손봐서 나오면 좋겠네요.

멀티는 M2 Pro가 P6+E4 / P8+E4 구성이었는데 반해, M3 Pro는 P5+E6 / P6+E6 구성으로 성능코어 개수 자체가 아예 크게 줄어버렸고, 그만큼 효율코어로 채운 구조여서 멀티코어에 기여하는 지분이 큰 성능코어 개수 자체가 적은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신, M3 Max는 M2 Max가 P8+E4 구성이었던 것에 반해 P10+E4 / P12+E4 구성이 되어 체급 자체가 커져서, M3 Pro와 M3 Max 간의 간극이 더 커졌습니다(...).

맞습니다. 그리고 아이들링 소비전력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X Elite가 아무리 효율 코어가 없더라도 ARM 기반이니만큼 기존 윈도우 시장의 경쟁자인 x86의 아이들 소비전력보다는 상황이 훨씬 나을 거라서요.

인텔 i7-1255U 같은 x86 저전력 CPU들이 완전 아이들링 상태에서 C-State C8 수준의 절전까지 들어가더라도 0.6~7W는 꾸준히 소모합니다.

X Elite가 아이들링 소비전력이 별로일 거라는 증거도 현 시점에선 나온 게 없고, 설사 실제로 별로일지라도 0.7W 수준의 x86보단 나을거라 딱히 걱정되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