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볼팅은 일반적으로 클럭 속도(따라서 성능)를 거의 동일하게 유지하기 위해 프로세서의 전압을 낮춰 전력 소비와 열 출력을 낮추는 프로세스입니다. 특정 주파수에서 프로세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려면 일정량의 전압이 필요합니다.  동일한 프로세서(예: 데크 APU)의 다른 빈은 언더볼팅과 관련하여 더 좋거나 나쁜 성능을 가질 수 있습니다. PC를 오버클럭해 본 적이 있다면 언더볼팅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더 높은 클럭 속도를 달성하기 위해 더 높은 전압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SteamOS 3.5.1 프리뷰 베타 업데이트(그리고 현재 정식 Steam OS 3.5.5 업데이트)를 통해 Valve는 Steam Deck의 BIOS에 언볼트 기능을 추가하여 CPU 코어, GPU 코어 및 칩의 SoC 부분에 대해 -10밀리볼트부터 최대 -50mV까지 전압 제어 옵션을 제공합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Steam 데크의 AMD APU는 1볼트를 약간 상회하는 전압으로만 작동하므로 미세한 조정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제 프레임워크가 설정되었으니, 이 새로운 Steam 데크 기능이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 테스트를 위해 Steam 덱을 SteamOS 3.5.1 프리뷰로 업데이트하고 CPU, GPU, SoC를 -30mV로 언더볼트했습니다. 테스트한 모든 게임은 언더볼트 외의 모든 항목에 대해 완전히 기본 덱 설정으로 업데이트하고 실행했습니다. 즉, 기본 TDP, 기본 GPU 클럭 속도, 기본 CPU 전력 제한을 의미했습니다. 성능은 Steam 데크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MangoHUD를 사용해 기록했습니다.

 

세 가지 게임을 테스트했습니다: DX12 모드의 위쳐 3, 히트맨 3, 그리고 DX12 모드의 문명 VI. 전자는 GPU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게임이고, 후자는 CPU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게임이며, Hitman 3는 그 중간 정도에 속합니다. Hitman 3와 Civilization VI는 내장 벤치마크(각각 Dartmoor 및 Gathering Storm AI)로 테스트했으며, Witcher 3의 성능은 노비그라드에서 미리 선택된 경로를 따라 조깅하면서 테스트했습니다.

스팀덱 언더볼트 게임 성능

안타깝게도 위쳐 3의 성능은 언더볼트 상태에서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30mV는 특별히 큰 오프셋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동일한 성능을 얻는 것은 다소 의외입니다. 예를 들어 메모리 대역폭과 같이 특히 iGPU에 중요한 전력 및 열 헤드룸 증가의 이점을 위쳐 3에서 누리지 못하게 하는 다른 병목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히트맨 3는 위쳐 3와는 확연히 다른 결과를 보여줍니다. 30mV 언더볼트는 99번째 백분위수 프레임 속도를 큰 폭으로 개선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훨씬 부드러운 프레임 페이싱을 의미합니다. 평균 프레임 속도도 큰 폭은 아니지만 약간 상승했습니다. 물론 Steam 데크에서 60 FPS 이상의 게임을 플레이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99번째 백분위수 프레임 속도가 개선되었기 때문에 60 FPS 프레임 속도 제한이 있는 경우에도 전반적인 경험이 향상됩니다.

이 벤치마크에서 수치가 낮을수록 성능이 더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0mV 언더볼트는 문명 VI: 개더링 스톰의 CPU 벤치마크에서 턴 타임을 약간 줄였지만, 큰 차이는 아니었습니다. 이 차이는 매우 작아서 장시간 플레이해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위쳐 3에서 배터리 수명을 테스트하기 위해 노비그라드 지역에서 배터리가 50%에서 0%까지 방전될 때까지 게임을 유휴 상태로 실행했습니다. 또한 화면 밝기를 0%로 설정하여 변수로 분리하고 프레임 속도를 45로 제한하여 성능 향상 대신 배터리 수명에 전력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마치고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30mV는 Steam Deck APU의 전압이 크게 감소하는 것은 아니지만, 프레임 캡을 적용한 상태에서 The Witcher 3에서 배터리 수명이 7분 이상 연장되었습니다. 이는 프레임 캡을 비활성화한 상태에서 더 위쳐 3의 성능이 향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결과입니다.

언더볼팅은 장치가 최대 -50mV 제한에 도달하지 않는 한 Steam 데크에서 게임 환경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하지만, 오버클러킹을 위한 여지가 있는 한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프레임 제한이 있는 게임에서 -30mV의 언더볼트만으로도 배터리 수명이 14% 가까이 늘어났으며, 다른 두 게임에서도 약간의 성능 향상이 있었습니다. 특정 Steam 데크의 APU로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하지만 언더볼팅에는 두 가지 장애물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기를 얼마나 인내심을 갖고 편안하게 다룰 수 있느냐입니다. 언더볼트 옵션은 BIOS에 있어 접근이 다소 불편하지만, 언더볼트 설정이 안정적이고 성능과 배터리 수명에 원하는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덱을 테스트하는 것만큼 지루하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안정적이면서도 최적의 전압 오프셋을 찾는 데는 몇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성능과 배터리 수명이 크게 향상되지 않는다면 모든 사람이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게임 시스템에서 성능이나 배터리 수명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Valve가 제공하는 노브와 다이얼을 이용해 보세요.

 

또 다른 문제는 각 Steam 덱마다 언더볼트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테스트한 덱은 세 게임 모두에서 -30mV까지만 가능했지만, 일부 사용자는 최대 -50mV까지 가능하다고 보고했습니다. 많은 덱은 의심할 여지없이 -20mV 또는 -10mV에 불과하며 운이 좋지 않은 일부 소유자는 언더볼트를 전혀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언더볼팅은 모더와 PC 마니아에게 훌륭한 기능이며, PC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충분히 접근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언더볼팅은 스팀 덱을 스팀 덱 2나 ASUS ROG 얼라이로 변신시키는 킬러 기능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게임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을 정도로 유용하고 재미있으며, 이는 모든 스팀 덱 소유자가 인정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업데이트, 11/17/23: 언더볼팅은 원래 SteamOS 3.5.1 프리뷰를 통해 테스트되었지만, 이제 최신 SteamOS 3.5.5 업데이트가 완전히 완성되었습니다. 주로 OLED 데크용으로 만들어졌지만, 언더볼팅을 지원하는 펌웨어 버전 118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베타 버전이나 실험용 소프트웨어 없이도 Steam Deck을 업데이트하기만 하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