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and가 자사의 디자인을 도용한 혐의로 케이스티파이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시작은 유튜브 채널 JerryRigEverything과 콜라보한 2019년으로 돌아갑니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분해한 이미지를 스킨으로 만든 Teardown 스킨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이 스킨은 단순히 분해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스킨으로 만든것이 아니라, 스킨으로 만들었을 때 보기 좋도록 몇가지 변경들을 거쳤고 실제 스마트폰과는 다르지만 그들의 제품임을 은연중에 드러낼 수 있는 이스터에그들을 곳곳에 숨겨놨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 흘러, 유명 케이스 업체 케이스티파이는 'Upside Down'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이 케이스는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 같은 케이스였습니다.

Dbrand는 처음에 이 케이스가 단순히 시장에 경쟁자가 등장한 것이라 생각했으나, 이상한 점을 포착했습니다. Teardown 스킨에만 존재해야 할 이스터에그들이 Upside Down 케이스에서도 발견된 것입니다.

- JerryRigEverything이 자주 말하는 "Glass is glass, and glass breaks"

- Dbrand가 설립된 날짜를 기념하는 2011년 11월 11일

- Dbrand의 트위터 핸들 @robot을 leet로 표현한 R0807

- Dbrand가 제품 여기저기에 집어넣는 섭리의 눈

- 픽셀의 실제 배터리 용량과 다르게 마찬가지로 11월 11일을 기념하는 11.11Wh

이들은 또한 맥북을 포함하여 레이어가 정확하게 겹쳐지는 사례들도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케이스티파이 제품들에서 도용 사례를 확인하고, 저작권 침해 혐의로 연방 법원에 이들을 고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