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기기로 HLG, PQ 촬영하면 로그처럼 밋밋하게 나오는 편이라 저렇게 SDR 시뮬레이션된 것 같은 익숙한 색감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입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모두 재생측 기기의 톤맵핑 처리에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촬영기기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풀프레임 카메라에서 HLG, PQ로 HDR을 찍는다고 해도 아이폰으로 가져가서 재생하면 자연스럽게 나올겁니다. 갤럭시로 찍어도 마찬가지구요.

반대로 아이폰으로 촬영했다고 하더라도 SDR 모니터에서 톤맵핑 없이 재생하면 로그감마 쓴것마냥 밋밋하게 나옵니다.

저 유튜브 영상도 플레이어나 앱, OS단에서 톤맵핑이나 HDR처리를 해주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거지 원본으로 받아서 톤맵핑 끄고 보면 밋밋하게 나옵니다.

저는 현재 SDR이 아닌 HDR모니터를 사용 중입니다.

그렇다면 해당 영상을 아이폰에 재생하면 아이폰과 비슷한 색감과 대비로 나온다는 뜻인지 궁금합니다. 

현재 윈도우 유튜브로 시청시 본문과 하단의 영상은 다르게 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CVLF67O53A

링크해주신 영상이 아이폰 촬영 영상과 장면의 다이나믹 레인지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어려울것으로 보이네요.

링크해주신 영상의 원본 그대로의 모습과 HDR 재생시의 모습을 올려드립니다. SDR 스크린샷이니 하이라이트가 날아가는것은 당연하겠지만, 아마 HDR 모니터에서 보시는 대비와 색감은 전체적으로 아래쪽에 가까울테지요.

덧붙이자면, 흔히 말하는 HDR영상은 PQ함수와 Rec.2020 색공간을 사용하는10bit 영상일뿐입니다. SDR과 차이가 없죠. 단지 그게 메타데이터에 의해 디스플레이단에서 변환되며 HDR로 바꿔는것 뿐입니다. 

결국 어떤 HDR 영상이 좋아보인다면, 그냥 그 카메라가 좋은거지 딱히 "HDR 촬영성능"이 좋은것은 아닙니다. 

SDR 영상이 잘나온다면 HDR 영상도 잘나올 확률이 매우매우매우 높죠. 
(왜냐면 감마랑 색공간만 다른거니까)

따라서 아이폰의 HDR 촬영성능에 논할때, 풀프레임 카메라의 PQ, HLG의 후처리를 언급하시는것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게 제 댓글의 요지입니다.
 

HDR 톤매핑되지 않은 것은 LOG감마 영상처럼 희뿌옇게 나오는 것은 이미 인지하고 있습니다.

팟플레이어에서 HDR 토글 OFF시 보이는 것이 그런 류의 영상입니다.

프로그램마다 톤매핑 특성이 약간 상이한 것도 맞습니다.

다만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것은 해당 내용이 아닙니다.

센서자체의 성능(DR)을 지칭하는 것 또한 아닙니다. (당연히 카메라 바디가 낫겠지요..)

말씀하신 대로라면

서로 다른 메이커로 촬영된 HDR 영상의 톤 재현 특성은 재생기기에서 결정된다는 것인데,

아직까지 말씀하신 것에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WCXOURJuGc

해당 영상을 아이폰으로 찍는다면 좀 더 쾌적한 색상으로 촬영될 것인데,

이것을 단순히 재생기기의 차이라고 보시는 것인지요?

저는 톤 커브에서부터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에 본문과 같이 작성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실제의 느낌은 캐논의 영상보다 암부가 밝습니다.

실제로 제가 사용하는 캐논 기기만 하더라도 HDR PQ의 암부가 짙어 후처리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그에 비하면 아이폰은 보기좋게 잘 처리되어 별로 건드릴 것이 없습니다.

모바일 기기의 HDR 영상은 현실적인(혹은 압축된) 명암재현을 추구하는 편이며

카메라 바디의 HLG, PQ영상은 추가적인 암부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본문에서 짚은 것입니다.

당연히 다빈치, 프리미어프로 등으로 후처리를 한다면 아이폰 영상보다 근사하겠지요. 

서로 다른 메이커들의 HDR영상은 당연히 서로 다릅니다.

근데 그건 HDR과 관계없는 각 메이커의 특성이나 컬러 사이언스의 관점에서 바라봐야할 문제입니다.

즉, HDR 성능이 좋고 나빠서가 아니라 그냥 그 카메라가, 그 브랜드가 그런겁니다. 

좋고 나쁨의 문제라기 보다는 취향의 차이로 받아들여지는 편이 맞겠죠. 

아이폰에서 찍으면 쾌적한 색상이라던가, 현실적인 명암재현을 추구한다던가, 카메라 바디의 HDR, PQ영상은 추가적인 암부조정이 필요하다던가..

이런 부분은 SR님의 주관적인 감상이 아닐까요? 누군가에게는 암부조정을 하지 않은 이미지가 더 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을테니까요.
​​

그런데 게시글에 풀프레임 바디에서 찍은 PQ, HLG 영상도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쓰신 부분이 저는 "카메라는 반드시 거쳐야하는 어떤 후처리가 필요한데, 아이폰은 그런게 필요없다" 라는 것처럼 해석되서 여쭤본것입니다.

정리하자면

1. 각기 다른 메이커의 HDR영상은 서로 다르게 보입니다. 근데 그건 HDR과는 관계없는 일입니다. (이론적으로**)

2. 일반 영상 바디에서 추가적인 처리가 필요하다고 하신 부분은, SR님이 취향과 관련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카메라 바디들보다 아이폰이 더 마음에 든다" 라고 했으면 오해가 없었을것 같습니다.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 

** 여기서 "이론적" 이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오늘날의 휴대폰 카메라들의 이미지 처리 파이프라인이 표준을 따르는 전문가용 카메라들과는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애플이 "그냥 HDR일때는 좀 더 어둡게 찍자~" 해버리면 제 이론은 박살나는겁니다..)

이제 서로 말하려는 주제가 일치하였습니다.

캐논 영상보다 아이폰이 현실적이다는 저의 주관이 맞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경향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혹은 매년 진행하는 모바일 포토 블라인드 테스트의 결과를 보셔도 좋습니다.

인간의 시각적 인지특성 논문이나 Perceptual Quantizer에 대한 논의를 꺼낼 필요도 없이.. 위의 캐논 영상에서 DR이 넓은 반면 암부가 어둡습니다. 

새벽에 말이 길었습니다.

1. HDR이라는 컨테이너 무관, 메이커마다 영상의 색감, 톤 특성이 다릅니다.

1-1. 다양한 메이커로 촬영한 푸티지 중, 추가적인 처리 없이 바로 업로드할만한 수준의 메이커는 소니, 캐논이 아닌 애플에 가깝습니다. 구글은 WB가 급격하게 시프트되는 고질병이 나타납니다.

1-2. 4K HDR 영상에 대한 손쉬운 접근성을 제공한 것에 감탄하여 게시글을 업로드하였습니다.

2. RAW에 가까운 카메라 바디의 HDR영상과 JPG사진에 가까운 아이폰 HDR영상을 비교했을 때 충분히 선호도를 유추하기가 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바일 영상은 요컨데 staggered HDR이고, 카메라 바디 영상은 로그 감마를 이용한 HDR이라 실제로도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