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에서 본방 사수 못했는데

이번에 넷플릭스에 올라와서 주말동안 달려서 감상했습니다.

일단 결론은...

저는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킹덤보다 제 취향에 더 맞았네요.

좀비(광인병 감염자) 설정도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것도 신선했고

광견병을 약간 비틀어서 표현한것도 좋았습니다.

광견병은 흔히 공수병으로 불리우면서 물에 대한 극도의 공포를 느끼지만

광인병은 오히려 심한 갈증으로 물과 피를 갈구하는 반대의 설정이네요 (일부러 노린듯?)

그리고 반영 2021년 시기가 시기다보니 꽤 재밌는 테마들이 있습니다.

- 판데믹 (코로스 언급 및 광인병 확산)

- 서민들의 내집마련의 꿈

- 일부 유주택자들의 집값에 대한 무한한 욕망과 임대인들 차별

등등 적나라하게 표현하더군요.

약간 급 마무리가 된거 같것도 있고 명작이나 수작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저는 적어도 평작과 수작 사이에 수작쪽에 가까운거 같더군요.

참고로 저는 여주 연새봄역으로 나온 한효주님보단

이지수 중위역으로 나왔던 박주희님이 더 좋았습니다 ㅎㅎ

숏컷도 매력있고 엄청 시크시크하면서 속은 따뜻한 캐릭터

조우진님이 연기한 한태석 중령도 멋졌구요...

인텔리한 변기태 느낌이었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