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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c.suga

(원작 포함. 강스포.) 아까 이야기한 듄 파트2의 빛의 활용에 대해서.

  • Oxc.suga
  • 조회 수 157
  • 2024.02.28. 22:36

셜록현준님의 사이버펑크 2077 영상

https://youtu.be/mil9Dlk63a4?si=mZLN9Vdpv-bgzZqJ

 

중 SF 디스토피아 장르의 선구자인 블레이드 러너(1982)가 불후의 명작으로 남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레전드 수준의 영상미에도 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철저히 통제된 빛으로, 철저히 구분된 계급을 여실히 드러낸다는 것이 특징적이죠.

 

듄 시리즈의 우주는, 아라키스 만을 놓고 봐도 어지간한 디스토피아에 꿀리지 않는 개차반입니다. 

행성과, 내부의 생테계와 그곳에서 파생되는 스파이스 멜란지는 인간의 어두운 욕망을 끊임없이 자극합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멸문한 까닭도, 하코넨이 악마놈들로 묘사되는 것도, 그 뒤의 모든 배후에 베네 게세리트의 철저한 통제가 존재한다는 건, 선악의 구분을 흐리게 하는 복합적인 요소들 중 하나입니다. 

(아, 베네 게세리트의 악독함이 영화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구요?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고, 혈통만으로 판단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개차반이죠🧐)

 

튠 파트 2는 폴이 퀴사츠 헤더락(베네 게세리트가 추구한 완벽한 도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로 각성하고, 하코넨을 조지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하코넨 남작의 조카, 페이드 로타는 폴과 활제의 대리 결투에서 사망했습니다. 

 

원작의 듄 1권은 페이드 로타의 죽음과, 황위의 석시딩 유로 마무리됩니다. 

듄 2권에서는 조금 더 시일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이야기가 폴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야기의 한 부분이 되어버린 폴은 여전히 중심이지만, 결코 이야기의 전체이진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듄 파트 3는 어떤 식으로 폴의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진정으로 감독의 역량에 달린 문제겠죠. 결국에는 영화는 주인공이 있어야 하고, 이에 따라 본래 이야기의 자의적 해석이 되는 셈이니까요.

 

---

 

듄 2편에서 사막의 행성, 아라키스 혹은 듄은 주황빛 세계로 묘사됩니다. 실제 중동 사막지대의 문화를 빼다박은 프레멘들의 생활양식은 덤이고요. 주홍빛 세계는 생명과는 거리가 먼 색상입니다. 황혼. 혹은, 금성의 색채로 생각되는 데 있어 생명이 끼어들 자리는 영 많지 않아보이죠. 

 

프레멘들은 이리저리 그 생명을 끼워넣기 위해 살아온 자들입니다. 프레멘들의 마을, 시에치는 동굴의 형식으로 빛이 조금밖에 새들어오지 않죠. 조각빛이 새어들어오는 점, 그리고 외부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색에서 프레멘들은 듄과 동화된, 그러나 완전히 같진 않은 생활 양식을 티없이 드러낸다고 보입니다. 

 

중동의 문화 중 가장 최고를 꼽자면 알 꾸란이 있습니다. 이슬람교의 성서인데요. 꾸란 내의 표현을 해석을 포함하여, 이슬람의 성직자가 꾸란의 작성자로 여겨지는 무함마드의 어록을 정리한 하디스라는 서적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성서 내 내용에 따르면, 마흐디는 구원자로서 이슬람교를 믿는 이들에겐 천국을, 불신자나 배교자에게는 지옥을 맛보여주는 신적인 존재, 혹은 현상;심판의 날을 이끄는 이를 의미합니다. 

 

영화 내의 마디? 구원자? 이건 모두 마흐디(mahdi;맠디에 비슷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한, 마흐디의 존재는 이슬람 문화권 전반에 걸쳐 전해지는 존재가 아닙니다. 북부 출신 프레멘인 스틸가만이 초반에 외로이 마흐디를 외치는 것도 이런 문화적 현상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하코넨의 모성에서 하코넨들은 흑백의 비인간적 면모를 더 없이 잘 드러냅니다. 솔직히 처음 보고 조금 소름이 돋았는데, 남작 조카 페이드 로타의 혐성과 하코넨 평균의 인성 수준이 흑백의 자료로만 남아있는 낙지의 모습을 잘 드러내는 것 같네요. 

 

피도 거무튀튀하게 나타나는 게 참 오묘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색을 주로 다루려고 했는데 제 식견의 부족과 아라키스/하코넨이 너무 강렬해서 그것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아. 잠깐 나온 황실의 행성은 정물 투성이라서 잘 기억에 안 남은 것 같기도 하네요. 자연물이 위 두 행성보다야 현저히 많지만, 철저히 배치되고, 조율되었다는 점에서 제가 정물로 표현한 의도가 드러납니다. 게다가 철저한 사이코 계획주의자인 베네 게세리트에 의해 수뇌부가 잠식당한 상태라서 더더욱 그리 보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 그리고 황제의 딸, 공주의 이름은 이룰라입니다. 대모가 공주 공주거려서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 듄 1편을 참고했습니다. 

 

아마도- 이룰라는 듄 파트 3의 주요한 역할을 맡을 것입니다. 아마도 폴의 반동인물로서요. 

 

Aㅏ... 진짜 빛 활용 제목 붙인 것 치고는 너무 부실한 것 같네요. 식견이 넓어지면 다시 써보든가 하겠습니다.

 

댓글
1
개껌무한디스펜서
1등 개껌무한디스펜서
2024.02.28. 22:45

안그래도 흑백으로 해놓으니 프로메테우스의 엔지니어들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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