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자동차 건식 DCT 탑재 법제화 기원
- DualClutch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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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5. 19:47
습식 DCT 가 가지는 장점이라면 고토크에 대응이 가능하고, 발열처리가 쉽다는 점인데, 그로인해 단점이 꽤 큽니다. 무개가 상당하고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일상주행용 차량(대체적으로 1000~2000CC대 차량)에서 습식 DCT가 달릴 경우 반응이 굼뜨고 답답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건식 DCT는 발열 처리가 어렵고 고토크 대응이 어렵지만 이를 반대로 말하면 일상주행용 차량에서는 딱히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차피 출력이 낮아 발열 많아봤자 주행풍으로도 충분히 대응 가능하고, 애초에 고토크 대응을 할 필요 없는 고효율 엔진이 매칭되니까요. 울컥거린다고 표현하는 말타는 문제는 습식 DCT도 사실 동일한데, 상대적으로 무겁고 저항력이 크고, 그런 차들은 아무래도 고출력인 차들이니 마운트등이 다 충격을 잘 흡수해서 거히 없어 보이는 거고, 애초에 DCT 자체는 그럴 수 밖에 없는 미션입니다. 건식 DCT 들어간 차량들 중에 현세대도 말타는 현상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션 무개가 가벼우니 마운트가 다 경화될때 쯤 + 클러치 이슈 생길때쯤에는 말타더라구요. ㅎㅎ
개인적으로 건식 DCT 들어간 차량에 대해 매칭 자체는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실제로 건식 DCT 들어간 차량들 보면 저속 주행 상황에서 토크컨버터 대비 개과천선한 연비(효율)을 보여주니까요. (토크컨버터는 필연적으로 저속상황(락업클러치 미결)에서 효율이 똥망) 미션의 반응속도가 빠른것도 상당히 경쾌하고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DCT 뿐만 아니라 현세대 차량들의 미션 전반적으로 불만이 있긴 한데, 유지보수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건식 DCT의 문제가 여기에서 오는 것이기도 하는데, 미션오일을 상황에 맞춰 갈아준다면 충분히 오래쓰고 대응 가능한 문제를 일상주행시 무교환이라는 대책없는 식으로 관리하라고 메뉴얼에 안내하니, 출고때 있던 미션오일을 더이상 윤활유의 역활을 못할때까지 써버리고는 퍼져버리니... 그러니까 클러치가 다 닳아버리고 고착되고 쇳가루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해서 미션이 퍼지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습식 DCT도 만약 미션유 교환하지 말라고 하면 늦게라도 동일한 현상 생길겁니다..
여튼.. 제차에 미션오일 한번 갈아보고 싶습니다... 하이브리드 미션 통으로 교환하고(미션오일누유) 지금 6만키로째인데 한번 갈아보고 싶은데 교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ㅎㅎㅠㅠ
독일서 골프 1.4TSI DCT 렌트해서 10일 타봤는데 저속 적응이 도통 안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