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를 지난 4월2일부터 지금까지 170시간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심도있고 관찰력있게 쓰는게 아닌 단순 느낀점을 간단하게 끄젹여봅니다. (비교대상은 15개월동안 사용한 아이폰14프로입니다)

 

1. 디자인 

 

일단 박스를 오픈하면 바로 보이는게 디자인이죠 그리고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마주하게 되는게 또 디자인이죠 그만큼 디자인이 중요한데

 

디자인이 너무 예쁩니다.

 

디자인은 개인취향 부분이라 뭐가 더 낫다라고 하기엔 어렵겠지만 저는 갤럭시 쪽이 좀더 나은거 같네요 

 

거기다 보통 폰을 구매할때 검은색으로 사는데 이번엔 화이트계열로 구매했더니 좀더 신선하게 다가오는것도 한몫할거 같네요

 

요즘 아이폰프로 라인들이 특히 프로는 카메라가 좀 크긴하더라구요 아이폰은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 않다보니 카메라 크면 최신아이폰인걸 팍팍? 티낼수 있으니 좋다 생각했는데 아무튼 아이폰 범프는 과하긴합니다.

 

거기에 소소한 장점이라면 카메라 렌즈부분을 청소하기가 쉬워져서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베젤이 엄청 얇습니다. 

 

예전 S22때 4면으로 대칭 맞추고 23때 소폭 늘어난걸로 아는데, 다시 엄청 줄어들었네요 갤럭시 베젤은 여기서 더 줄일수 있나생각이 들었는데 더 줄어지는 거였네요.

 

전체적인 디자인이 아이폰과 유사해지고 있죠

 

솔직히 예전 노트5, S7시절처럼 자기만의 아이덴티티가 있던시절이 더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아이폰쓰다가 갤럭시로 바꿔도 디자인의 거의 유사하고 아이폰 디자인이 깔끔한건 맞으니 서로 수렴진화 한다고 하는데 갤럭시도 이런 디자인 채택한건 좋습니다. 

 

거기다 테두리가 전작과 달리 무광을 채택했는데

 

이게 보기에도 좋지만 저같이 손에 땀이 많으신분들은 공감하실텐데 아이폰 14프로나 갤럭시 S23처럼 테두리가 유광인폰들은 생폰으로 썻다간 지문인식기마냥 제 지문과 유분을 다 찍어내서 더러워져서 수시로 닦아줘야했는데 테두리가 무광이 된게 저에겐 아주 좋습니다.

 

2. 소프트웨어

 

One Ui 6.1이 탑재되어 있죠

 

드디어 선형 애니메이션이 아닌 비선형 애니메이션을 채택했죠 쉽게말해 애플이 채택하는 애니메이션이 비선형입니다. 아주 부드럽습니다.

 

예로부터 커뮤니티에서 나오는말이 갤럭시는 묘한 끊김이 있다는 말이있죠. 근데 아이폰14프로 15개월 썻지만 솔직히 그게 뭔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문제가 있는걸 알았습니다. 물론 이게 사용하는데 지장이 있다거나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그래도 제품의 격을 보여줘야하는 플래그십에서 묘한 뚝뚝 끊기는모습을 보여주면 제품의 격을 떨어트리죠

 

이번에 비선형 애니메이션을 채택하면서 엄청 엄청 좋아졌습니다.

 

거기에 셔터렉도 굉장히 줄었고 제스처바로 배경화면으로 이동해도 렉이 없습니다. 정말로 감격스럽습니다.

 

예전 갤럭시 S21 사용할땐카메라만 켰다하면 렉이 심해서 사진찍을마음에 없었는데 완전 개과천선 입니다.

 

아이폰을 1년 넘게 쓰다와서 갤럭시를 사용했는데도 요즘은 서로를 배끼고 있어서 아이폰 사용패턴을 그대로 갤럭시에서 써도 큰 이질감이 없네요.

 

예를들자면 잠금화면 위젯이나 빠른 설정창 (제어센터) 생김새 같은게 있네요

 

그리고 서클 투 서치 써야한다고 제스처바 숨기는 옵션 없앴던거 같던데 굿락까니 설정에 생기더군요 역시 만병통치약

 

3. 배터리

 

처음 딱 폰 쓰기 시작했을때 너무 빨리 닳아서 놀랐습니다. 

 

물론 배터리 최적화 기간임은 알고 있지만 직전에 쓰던폰이 낫싱폰2a 였는데 얘는 처음 사용해도 오래가는 배터리 사용량을 보여준적 있어서 좀 당황했습니다.

 

어떤쪽이 맞는 방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용한지 나흘되니 최적화가 끝나고 이제는 안정화된 배터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와이파이를 쓰면하루동안 쓰는데 문제 없습니다

 

다만 데이터를 쓰면 엑시노스 모뎀때문에 와이파이보다 좀더 빨리 닳는다고 하죠 전 사용하는동안 90%를 와이파이로만 사용해서 셀룰러 상태에서 배터리가 얼마나 가는진 모르겠네요

 

4. 크기 

 

아이폰14프로가 6.1"고 이 사이즈가 제기준에서 좋다고 느껴서 프로를 사용했는데 낫싱폰2a를 쓰니 확실히 크다는 느낌이 들었고 다시 아이폰을 쓰니 이건좀 작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조사들이 기본모델의 사이즈가 조금씩 커지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S24플러스와 낫싱폰2a가 같은 6.7인치 이지만 갤럭시쪽이 베젤이 더 얇아서 그런지 아니면 비율이 달라서 그런지 아니면 OHO+ 덕인지는 모르겠지만 6.7인치 크기만큼의 부담은 없습니다.

 

5. AI

 

갤럭시 S24 시리즈의 핵심기능이자 셀링 포인트죠

 

여기엔 많은 AI가 있지만 제일 많이 쓴건 인터넷 기사 요약 기능이랑 채팅 어시스트네요

 

인터넷 기사는 긴 글이 있을때 다 읽기 귀찮을때 간간히 사용하는데 은근 잘요약하고 채팅 어시스트는 친구랑 대화할때 재밌게 쓰고있습니다.

 

나머지 AI 기능들도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날씨 배경해놓으면 감성있네요

 

6. 사운드

 

스피커는 아이폰 대비 안좋은게 체감됩니다.

 

아이폰 스피커는 휴대폰에서 내줄수 있는 최상의 퀄리티를 보여주죠

 

듣기론 부품자체는 아이폰과 크게 다르지 않고 EQ 세팅값이 잘못되서 그렇다고 들었는데 결국 소비자가 경험하기엔 아이폰이 더 좋습니다. 더군다나 그걸 수정해서 사용하는 소비자는 손에 꼽을테고요

 

저야 여러 커뮤니티에서 추천하는 이퀄라이저로 설정하거나 wavelet같은 어플로 수정을해서 전보다 베이스가 생기고 괜찮은 수준까지 끌어올려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이폰 스피커가 더 좋습니다.

 

이외에...

 

기본적인 전화기 시점에서 보면 아이폰이 좋긴한데 가장 기본적인 전화, 키보드(클립보드 포함), 캘린더 같은 어플에서 아이폰이 갤럭시 대비 많이 떨어집니다.

 

이상한 고집인지 철학인지 모르겠지만 기본 어플들의 퀄리티는 갤럭시 대비 많이 아쉽습니다.

 

여기까지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넘어오면서 여러가지 느낀 후기를 끄젹여봤습니다.

 

휴대폰 + 워치 + 이어폰 3가지 모델들을 보통 많이 쓰는 기업들로 양쪽다 써봤는데 이렇게 써보시면 어느게 본인에게 잘맞는지 도움이 될거고 뭘쓰던간에 본인이 쓰는게 정답입니다.

 

양쪽다 다 잘만든 제품이기도 하고요.

 

오랜만에 갤럭시로 오니 잃었던 자유를 되찾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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