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 5월 10일 새벽 4시에 열린 ASUS 행사에서 로그 엘라이의 신형 모델인 ROG Ally X가 공개되었습니다. 

 

정식 공개가 아닌 티저 수준이라 정보가 적지만,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유저들이 궁금해할 만 한 것들이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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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Ally 2가 아닌 Ally X

엘라이 팀에서는 현격한 성능 향상이 없는 이상 이름에 2를 붙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PU는 Ryzen Z1E로 유지되고 하드웨어 상 큰 변화 없이 개선점만 있다는 의미에서 Ally X라고 명명했다고 합니다. 

 

배터리 증가

로갈리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이자 단점이었던 배터리 수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30-40% 정도의 향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기자가 '그래픽적으로 무거운' 게임에서 3시간 구동을 말하자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그 정도는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엘라이 개발팀에서는 오리지널 엘라이를 개발할 때 배터리 성능보다는 무게(가벼움)을 더욱 중시했는데, 유저들이 배터리 사용 시간에 대한 의견이 많은 것을 보고 이번 엘라이 X에서는 배터리를 중심에 두었다고 합니다.

 

램 용량 증가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의 16GB보다는 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6GB의 램을 시스템과 GPU가 나눠 쓰는 구조상 일부 게임에서 램 부족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그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SSD 규격 2280으로 변경

현행 엘라이에 사용되는 SSD는 2230 규격으로, 보통 사용되는 2280에 비해 물건을 찾기가 힘들고 가격이 비싸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엘라이 X에서는 범용 규격인 2280으로 변경해 훨씬 더 접근성이 높은 SSD 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인보드 레이아웃 변경

ASUS에서는 '새로운 변경점들을 수용하기 위해 메인보드 레이아웃을 바꾼다'라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지만, 아마도 오리지널 엘라이의 큰 이슈인 SD카드 고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리지널 엘라이는 CPU 팬 바로 위에 SD카드 슬롯이 위치하고 있어 열을 직접적으로 받으며, 이것이 SD카드 고장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외형 변경

티저에서 공개된 실루엣을 보면, 각진 현재 엘라이와는 달리 둥그스름한 윤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원하던 '검은색' 색상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무게 증가

늘어난 배터리와 변경된 사양으로 인해 무게는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가격 증가

오리지널 엘라이보다는 비싼 가격으로 나올 것이며, 오리지널도 가격을 낮추어 계속 판매된다고 합니다.

정확한 가격은 정식 공개 시 공개될 예정입니다.

현재 루머로는 엔트리 모델의 시작가가 $100 높아진 $799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변하지 않은 것

앞서 언급했듯 APU(CPU와 GPU)는 Ryzen Z1E로 세대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차세대 칩셋이 출시되지 않아 그렇습니다.

화면도 7인치 120Hz 가변주사율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사용해 화면 크기 증가나 OLED로의 업그레이드는 없습니다.

언급되지 않은 부분에서 큰 변화는 없을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USB 포트 갯수도 1개로 유지됩니다.

일부 발언을 통해 XG Mobile 포트가 사라지고 USB4 포트로 대체된다는 예상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정식 공개

이번 행사는 티저, 즉 '미리보기' 느낌으로 공개한 것이며,

정식 공개는 미국시간 6월 2일에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