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그동안 2만원짜리 알리 K68을 1년 가까이 메인 키보드로 사용해왔습니다. 또한 고가의 키보드에 대한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2) 하지만 일렉트로마트에 갔다가 전시되어있는 키크론 키보드에 반해버려서 바로 키크론 K8 레트로 모델을 구입해버렸습니다(...)

3) 충동구매지만, 이유를 찾아보자면 제가 맥을 메인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맥과 조합이 좋고, 맥을 위한 키들(프린트 스크린, 퍼즈/브레이크 등등 맥에서 필요 없는 키를 없애고 해당 부분에 캡쳐, 잠금 등의 버튼을 넣어둠)이 있어서 일부로 키크론을 구입한 것이다라는 이유를 만들어보았습니다.

4) 키크론 K8 Pro와 키크론 K8 레트로가 가격이 비슷했지만, Pro 모델이 LED 백라이트/흡음재 유무의 차이가 있음에도 일부로 K8를 산 이유는 K8 모델에서는 흡음재가 없기 때문인지 Pro 모델보다 서걱거리는 느낌이 있어서 K8로 구입했습니다. 흡음재가 없어도 딱히 통울림/스프링소리/철심소리 등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5) 알류미늄 하우징의 키보드다보니 키감이 묵직합니다. K68 키보드를 쓸 때 고통 받던 철심 소리, 통울림 등 잡소리들이 모두 사라지고 깔끔하게 키를 치는 소리만 남습니다. 또한 저소음 적축인데 너무 조용하지도 않고 너무 시끄럽지도 않으며 보글거림 + 서걱거림이 섞인 느낌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6) 비싼게 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