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Q1 파운드리 산업 규모 전분기 대비 5% 감소

-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설비투자 증가와 CoWoS 용량 확대로 견고한 AI 수요 증가

- 스마트폰, PC, 소비자, 자동차, 산업 및 일반 서버를 포함한 비 AI 수요의 회복 더뎌

- SMIC 2024년 1분기 파운드리 매출 3위 달성...중국의 수요 회복 결과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파운드리 분기별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파운드리 업계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5% 감소했지만 2024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습니다. 2024년 1분기 업계 매출의 전분기 대비 감소는 계절적 영향 때문만은 아닙니다. 스마트폰, 소비자 가전, IoT, 자동차,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비AI 반도체 수요 회복이 더뎌진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비 AI 수요의 회복 속도가 느리다는 TSMC 경영진의 관측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이에 따라 TSMC는 2024년 로직 반도체 산업의 예상 성장률을 10% 이상에서 10%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TSMC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데이터센터 AI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여 2024년에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TSMC는 2028년까지 연평균 50%의 AI 매출 성장률에 대한 가이던스를 연장하여 AI 수요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모멘텀을 시사했습니다.

2024년 말까지 CoWoS 용량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고객의 강력한 AI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특히, AI 가속기의 강력한 수요로 인해 TSMC의 5nm 용량 가동률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삼성 파운드리의 매출은 주로 스마트폰 계절성으로 인해 감소하여 2024년 1분기에 13%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습니다.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 S24 스마트폰은 여전히 호조를 보였습니다. 2024년 2분기에는 수요가 개선되면서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SMIC의 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CIS, PMIC, IoT, DDIC 애플리케이션 등 중국에서 수요 회복이 시작되면서 2024년 1분기에 처음으로 파운드리 매출 시장 점유율 3위를 확보했습니다. SMIC는 재고 재입고가 확대됨에 따라 2분기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 실적 발표에서 제시했던 한 자릿수 중반 성장 가이던스 대비 2024년에는 잠재적으로 10%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UMC와 글로벌파운드리는 모두 소비자 및 스마트폰 수요가 바닥을 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수요는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UMC는 단기적으로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글로벌파운드리는 2024년 2분기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24년 1분기를 지나면서, 비록 진행 속도는 느리지만 수요 회복의 싹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채널 재고는 몇 분기의 재고 소진 후 정상화되고 더 얇아집니다. 2024년에도 AI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최종 수요의 완만한 회복이 업계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