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기숙사에는 1층에 세탁실이 있습니다.

여기서 근무하시는 이모님께 장당 천원하는 세탁권을 드리면 빨래 한바구니를 세탁과 건조까지 마쳐서
깔끔하게 개서 돌려주십니다.

그래서 오늘도 평소와 같이  아침에 랩으로 가는길에 빨래를 모아서 드리고 왔는데...
점심때즘 해서 찾아보니까 지갑을 못 찾더랬죠.

이럴줄 알고 지갑에 물려둔 태그를 검색해보니 찾질 못하고...

혹시나 해서 기숙사 세탁실에 가서 UWB로 찾아보니 세상에 돌아가는 건조기 안에서 신호가 잡히더라구요.... 방향까지;;

그래서 마침 세탁실에 들어오시던 이모님께 말씀드려서 바로 구조했읍니다.

보니까 이미 1차 건조는 거의 완료가 된 상태였더라구요

요로코롬 카드지갑에 달린 녀석인데, 케이스가 방수가 되는것도 아니라서 걱정했는데 멀쩡하더라구요;;

거기에 건조기에서 막 꺼낼때는 달궈져서 뜨거운 상태에서도 정상 동작하기도 하고!

→ 찾아보니까 operating temperature range 가 -20~60 degC 인데, 건조기에 붙어있던 온도계를 보니까 딱 60도가 찍히더라구요.

요건 지갑에 같이 넣어다니던 부적? 인데 이렇게 비닐 사이에 물이 들어차 있던 상황에서...

태그를 따서 내부를 보니 완전히 건조하더라구요. 세탁기 도는 상태에서 물이 들어갔다가 건조기에서 마른건지는 모르겠으나

건조기에서 멀쩡하게 작동하는거보면 물이 안들어간거 같기도 하고..

findmy 에서 소리내기 눌러보니 물먹은 티 없이 소리가 멀쩡하게 울리는거 봐서는 내부로 물이 침투한거 같지는 않습니다.

추가로 같이 세탁 및 건조당한 제 체크카드들과 신분증은 약간 휘어버렸읍니다 ㅠ

여튼 지갑이랑 멀쩡히 작동하는 태그를 무탈히 찾아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소중한 지갑이랑 태그 세탁기에 돌려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