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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737맥스 여객기 연쇄 추락사고와 관련해 사기 혐의 유죄를 인정했다고 8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보잉은 지난 2018~2019년에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두 건의 추락 사고에 대한 형사 책임으로 이같이 합의했다. 

당시 인도네시아 라이온항공이 운항하던 보잉737맥스 여객기는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전원 숨졌으며, 몇 달 뒤인 2019년 3월엔 에티오피아 항공의 보잉737맥스 여객기 역시 이륙 직후 추락,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졌다. 이에 2021년 보잉은 법무부와 기소 유예 합의를 거쳐 25억달러(약 3조460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이번 새로운 합의에 따라 보잉은 최대 4억8720만달러(약 6742억8480만원)의 벌금을 추가로 납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