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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Dooku

잠이 안올때 아무 생각 없이 보기 좋은 글 (긴 글 주의)

네 바로 요리하는 글입니다.

 

이탈리아에선 날씨가 쌀쌀해지면 미네스트로네 (minestrone)라는 따끈한 수프를 끓여 먹는다고 합니다.

스크린샷 2024-07-14 오후 9.56.26.png

다운로드.jpeg

어... 춥진 않지만 비가 오니까요(???)

 

사실 최근에 어머니께 토마토를, 처가에서 양파, 감자, 호박을 잔뜩 얻어와서 이걸 어떻게 상해버리기 전에 소진할까 하다가 이 날씨에 한번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양파, 당근, 감자, 양배추, 샐러리, 쪽파, 토마토를 큼지막하게 썰어놓습니다. 토마토를 빼고는 어느정도 비슷한 사이즈가 되도록 하는게 나중에 보기가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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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글로벌나이프 gs-83은 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잘 쓴 7만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야채칼이란 이름에 걸맞게 아담한 크기에 단단한 것들도 별로 힘 안들이고 깔끔하게 잘리는 맛이 매우 좋아서 기분 좋게 음식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냄비에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둘러줍니다.

20240708_210524.jpeg

근데 없네요..

 

20240708_205039.jpeg

다행히 비가 그쳤습니다만..

 

동네 마트엔 카놀라유밖에 안남았네요. 곧 비가 다시 쏟아질듯 한데 이마트까지 걸어가기는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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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GS25. 좀 비싸지만 뭐 어떻습니까. 팔아줘서 고마워요.

 

냄비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넣고, 양파에 다진마늘을 약간 넣고 볶습니다. (+소금후추간)

20240708_210857.jpeg

 

야채 양이 꽤 되기 때문에 처음엔 아래 사진처럼 기름이 엄청 많아 보이는게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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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가 약간 투명해지면 단단한 감자 당근 샐러리를 넣고 볶습니다. (+소금후추간)

20240708_211158.jpeg

 

양배추를 넣고 다시 볶습니다. (+소금후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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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페이스트를 2큰술 정도 넣고 볶습니다. 생 토마토만 사용했을 때보다 진한 맛을 내줍니다.

20240708_211445.jpeg

 

토마토를 넣고 볶습니다. (+소금후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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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토마토에서 물이 나와서 요렇게 자작해 집니다. 토마토가 뭉개지고 껍질이 벗겨질때까지 볶습니다.

20240708_211837.jpeg

 

채소들이 충분히 잠길 만큼 물을 붓고, 거기서 100~200mL 더 붓습니다. 녹색 쿼터제를 위해 샐러리 잎과 쪽파를 넣습니다.

20240708_212157.jpeg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80%쯤(?) 덮습니다. (이전까지는 계속 강불이었습니다.)

20240708_212401.jpeg

 

그리고 한시간쯤 끓입니다.

한시간 후, 단단한 채소들까지 전부 부드러워지면 간을 맞춥니다. 채소를 나눠넣을때마다 소금후추 간을 해도 전체 양이 많아서 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마지막 간은 맛소금으로 맞춥니다. 아시겠지만 맛소금 = 소금 90% + MSG 10% 혼합물이므로 약간의 치트키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린 바질을 2/3테이블스푼쯤 넣고 5분쯤 더 끓입니다.

20240708_222845.jpeg

 

완성된 모습입니다.

20240713_065612.jpeg

 

맛은 경양식집 혹은 빕스나 애슐리 같은데서 한번쯤은 다 드셔보셨을 야채수프 내지는 토마토수프와 같습니다. 아는맛이죠. 인공적이지 않은 신선한 토마토 맛이 좋습니다. 기다림이 좀 필요하지만 어렵지는 않으니 한번쯤 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아래 유튜브 영상을 참고했습니다.

https://youtu.be/8CZ2VQSVeXg?si=slzHigv3BpOjk7bP

 

월요병 잘 극복하시고 다음 한주도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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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목적격관계대명사
best 1등 목적격관계대명사
2024.07.14. 22:22

Screenshot_20240714_222218_Samsung Internet.jpg

를 미코식으로 요약해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적격관계대명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CountDooku
글쓴이
CountDooku 목적격관계대명사 님께
2024.07.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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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봇
포인트봇 CountDooku 님께
2024.07.15. 12:21
회원님 1포인트 채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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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2등 고슴도치
2024.07.14. 22:29

오 맛있어보입니다

겨울에 먹으면 더 맛있을거 같아용

[고슴도치]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CountDooku
글쓴이
CountDooku 고슴도치 님께
2024.07.15. 12:21

치아바타나 식빵 구워서 곁들이면 겨울 아침식사로 딱일것 같습니다.

[CountDooku]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CountDooku
글쓴이
CountDooku 내맘대로 님께
2024.07.15. 12:22

고기도 안들어가는데 감칠맛이 꽤 좋습니다.

[CountDooku]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CountDooku
글쓴이
CountDooku 범죄자호날두 님께
2024.07.15. 12:22
[CountDooku]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CountDooku
글쓴이
CountDooku BarryWhite 님께
2024.07.15. 12:23
[CountDooku]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CountDooku
글쓴이
CountDooku 개껌무한디스펜서 님께
2024.07.15. 12:23
[CountDooku]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CountDooku
글쓴이
CountDooku MrGom™ 님께
2024.07.15. 12:25

요썩남에 가깝습니다만..

[CountDooku]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MagSafe!
MagSafe!
2024.07.14. 23:16

뭔가 현실적이면서 꾸밈이 없어서 힐링되는 글이네요

맛있겠습니다

[MagSafe!]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CountDooku
글쓴이
CountDooku MagSafe! 님께
2024.07.15. 12:26

감사합니다.

[CountDooku]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CountDooku
글쓴이
CountDooku 개구리 님께
2024.07.15. 12:26
[CountDooku]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갤플당]Cyan
[갤플당]Cyan
2024.07.15. 00:25

선생님 댁에서 시식회를 개최해야할 것 같습니다

[[갤플당]Cyan]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CountDooku
글쓴이
CountDooku [갤플당]Cyan 님께
2024.07.15. 12:27

저택으로 이사가면 검토해 보겠습니다 선생님.

[CountDooku]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CountDooku
글쓴이
CountDooku khkiki 님께
2024.07.15. 12:28
[CountDooku]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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