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사업부 별로 다른것 같기도 하더군요..

듣기로 라인에서 교대 근무 하시는분들 말 들어보면..  사내하청비율 늘리고 있는것 같더군요  기존보다 사내하청 비율을 더 늘리는 느낌 사실 라인에서 교대 근무 하는 분들 역시도.. 중요한 인력인데.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제품 생산공정라인 이야기 인가요? 파운드리 공정라인쪽 이야기인가요?

죄송합니다.. 글을 적고 생각해보니 전자 DS나 이런쪽이 아니고 디스플레이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이야기를 듣고 추가 질문은 하지 않긴했었는데.  어차피 제가 아는걸로 필수 인력은 정직원이고 그외적인 부분을 하청돌리는걸로 아는데.. 그 외적인 부분인력을 더 충원을 할 이유가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아하 그렇군요. 디플은 생각보다 본사하고는 좀 경영을 다르게 하는거 같긴하더라구요. 하청비율 높이는게 인건비도 그렇지만 노조때문에 그런걸까요?

그냥 단순하게 예시로들면..

실제로 이렇단건 아니지만요.

핵심 설비를 다루는 사람 원청 설비에 투입하는 제품을 전달 하는 사람 사내하청 이런느낌

사실 물건 전달하는 사람까지 정직원으로 하긴 좀 그럴 수있지 싶습니다..

아항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ㅎㅎ

하청은 거의 돈이 이유이긴 합니다

아니요. 정직원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설비 제작한 메이커 업체 직원들 불러다가 일 시키는 거죠.

정확한건 설비 구매할 때, 메이커 업체로부터 보증된 계약 기간이 있으니, 그걸 최대한 끌어다 쓰는 겁니다. 설비 판매 업체에서는 온갖 매뉴얼을 다 만들어 줘도, 결국 해줘 문제가 지속적으로 터지고요.

실제로 저희 쪽에서도 담당자가 하도 저러니 저희 막내가 왜 이것도 못하시냐라고 대놓고 뭐라 한적도 있고요. 이때는 보증 기간 끝난 이후였네요.

특히 대형 설비로 넘어가면서 이러한 일이 더 많아졌죠.

설비가 복잡해지니 해당 설비의 개발자나 현장 엔지니어가 제대로 다룰줄 아니까요. 일반적인 삼성 정직원 분들은 몇몇의 슈퍼 엘리트 빼고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규 장비 들어오면 당연히 설비 메이커한테 배울 수 밖에 없습니다.

메이커에서 만든 메뉴얼이 완벽할 수가 없고 아주 기본적인 내용 밖에 없으니까요.

그 기간동안 돈 줘가면서 메이커 인원 상주시키고 도움받고 배우고 하는겁니다.

그런데 보증기간 길어야 2년 정도지요.

2년동안 설비 마스터 절대 못 합니다.

정기 소모품 교체나 설비 구조같은건 가능하겠지요.

근데 공정 중 설비 에러, 알람 발생하는 케이스, 이에 대한 해결방법은 절대 마스터 못 합니다.

반도체 라인에 들어오는 신규 설비면 거의 다 메이커에서도 새로 개발한 설비인데 이런건 실제 운용할 때 무슨 문제 생기는지 메이커에서도 모릅니다.

2년동안 새로운 트러블 슈팅 사례만 계속 늘어가고요.

거기서 몇 년 지나면 라인 내 설비 엔지니어가 운용 경험에서 압도하니 메이커보다 설비 더 잘 알고요.

포토처럼 설비 보안이 걸려서 오히려 삼성 엔지니어가 손 못 대는 경우 제외하면 대부분 그렇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도 있긴한데 이건 지금 교대인력을 한계까지 줄여서 현장 교육 체계가 제대로 안 돌아가서 그런겁니다.

라인 유지하기에 급급하니 시간내서 가르치고 할 인력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니 예전과 비교하면 동일 연차에 실력 떨어지고, 습득력좋은 일부만 일 잘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대기업이 그런 식으로 인력 양성하면 안 되는거고요.

Manual의 경우, 오히려 삼성 측에서 더 강하게 요청합니다. 특히 SW Update하고 나서 해당 Update에 대한 내용이나 사용 방법에 대해서 무조건 건네달라고 하고요. 솔직히 이거 보내줘도 제대로 안보는 분들이 태반입니다. 골 때리는 경우는 저 Manual 받고도 내부적으로 공유도 안되서 다른 분한테서 해당 Manual 다시 보내는 경우도 있고요.

2년의 보증 기간이 생각보다 짧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삼성도 교대 인력 한계까지 돌려가면서 메이커 업체한테도 같이 강요를 합니다. 상주 업체가 아니더라도 야간에 Line 가서 현장에서 재 교육 진행하면서 같이 봐주는 일도 많고요.

솔직히 케바케라서 더 말해봤자 그렇긴 합니다만...... 중소형 A3, A4까지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QD A5 이후로 저 이상한 업무 구조 때문에 메이커도 머리 아픕니다. 보증기간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저 상황을 자연스럽게 강요 많이 해요. 이해 못하는 건 아닌데.....

"보증 기간 때와 같이 너희들이 다 해줘" 이걸 다시 시전하고 있으니 솔직히 본인들도 스스로 갉아 먹는 일도 많이 해서 문제고요.

그리고 삼성이 무조건 갑입니다. 메이커는 해달라고 하면 어지간해서 그냥 해주는게 여태까지 관행이었어요. 안해주면 다음 설비 없으니까요.

인력 뽑긴하는데 현장 인력은 라인 건설 속도에 비하면 오히려 부족할겁니다.

지금 현장 교대 인력은 거의 한계치까지 줄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