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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과 포만감에는 그렐린과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 호르몬은 체온과 배고픔, 갈증 등을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에 신호를 보내며, 시상하부 바닥에는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특수한 뉴런 덩어리가 존재한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뇌에는 체온이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형태가 변하는 단백질이 존재한다. 2020년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온도가 낮아지면 이 단백질이 배고픔과 관련된 AgRP 뉴런에 정보를 전달해 배고픔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함께 기온과 체온이 상승하면 열을 감지하는 단백질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POMC 뉴런을 활성화시켜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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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C 뉴런이 고장났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