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차세대 CPU '애로우 레이크'의 클럭 속도가 기존 제품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성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탐스하드웨어는 16일(현지시간) 유출된 애로우 레이크 샘플의 사양을 분석한 결과, 클럭 속도가 기존 랩터 레이크 및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 제품군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애로우 레이크 코어 울트라 9 QS 샘플의 최대 터보 부스트 클럭 속도는 5.7GHz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현세대 최상위 모델인 코어 i9-13900KS 및 코어 i9-14900K의 6GHz, 그리고 코어 i9-14900KS의 6.2GHz보다 최대 500MHz 낮은 수치입니다.

물론 클럭 속도가 CPU 성능을 결정짓는 유일한 요소는 아닙니다. 애로우 레이크는 랩터 레이크의 '랩터 코브' 및 '그레이스몬트' 코어 조합에서 크게 향상된 '라이온 코브' 및 '스카이몬트' 코어를 탑재하여, 클럭 속도 하락을 상쇄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텔이 최근까지 '클럭 속도 중심' 전략을 고수해왔다는 점을 들어, 이 클럭 속도 하향 조짐이 AMD와의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애로우 레이크는 오는 10월 출시 예정이며, 실제 성능이 어떨지는 출시 이후에나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