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달에 걸쳐 엔딩을 보았는데

여러모로 기대 이상의 명작입니다.

그래픽이나 최적화 같은 기본기가 아주 좋고, 스토리나 연출 등도 최고는 아니지만 게임이라는 장르에 아주 적합하게 잘 구성한 것 같습니다. 특히 카메라워크나 시네마틱 미장셴, 색감은 지금까지 플레이해본 게임 중 단연 톱입니다. 숨막히는 아름다움의 풍경이 펼쳐지는 장면이 한두개가 아니었네요.

그리고 여러모로 오픈월드의 피로감을 덜어내기 위해 배치한 장치들이 좋았습니다. 넓은 장소에서 적을 못 찾을 경우 불러내는 기능이나, 파쿠르 맵을 끝내고 나면 한 번에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등 제가 오픈월드형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피로했던 부분을 잘 캐치하고 커버해서 체감이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상당히 훌륭한 연출과 스토리를 보여준 이키 섬 DLC가 메인 스토리 기준 플레이타임이 4-6시간으로 매우 짧다는 점 정도입니다.

빠져드는 게임은 아니지만, 아주 좋은 게임입니다. 아직도 해보시지 않았다면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